개관 20주년을 맞이한 예술의 전당은 20주년 기념으로 우리나라의 정상급 작가 46명을 초청한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국내 정상급 화가들이 참여해 우리 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오늘의 한국미술, 미술의 표정 전은 5월 22일부터 7월 6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다.
「미술의 표정」 전은 사전 지식이나 배경 없이 미술을 보는 시각, 지각 등 기본 성질만으로 미술작품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전시회이다. 이를 위해 네 가지의 형식적 테마인 '형태', '빛과 색채', '움직임', '공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형태의 표정으로는 사람들의 여러 가지 표정들의 형태로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또한 우리 조상들의 여러 작품에 나타나는 표정의 작품으로 그 시대의 미인형과 미소 등 전통적인 다양한 얼굴 표정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각기 다른 장난감 부속들이 전체적으로는 곤충으로 보이는 작품도 전시됐다.
빛과 색채의 표정으로는 색의 차이로 자연을 그대로 표현한 작품과 상징적으로 표현된 작품으로 색에 따른 차이를 접할 수 있다. 동판화로 표현된 화려한 조명이 사라진 야경으로 한 층 더 적막한 야경 또한 접할 수 있다.
움직임의 표정으로는 흔들리는 표정으로 표현돼 더 강한 외침을 느낄 수 있는 작품과 마치 나를 따라 움직이는듯한 작품으로 시각의 움직임으로 기쁨과 슬픔 같은 표정들이 표현된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또한 필터를 열고 장시간 노출된 상태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가장 복잡한 도로 중 하나인 뉴욕 맨하튼 거리가 마치 자동차가 하나도 없는 한적한 거리로 표현된 작품도 전시돼 있다.
끝으로 공간의 표정으로 이차원 혹은 삼차원의 공간에 형과 색, 방향, 크기, 위치를 작가가 어떤 의도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원근법과 왜곡으로 작품 전체의 표정이 결정됨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평면의 벽이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우리 시각의 왜곡 또한 작품을 통해 접할 수 있다.
현재 인터넷방송국 NPN-TV(http://www.npn-tv.com)에서는 뉴스채널을 통해 ‘미술의 표정 전’에 대한 생생한 영상을 방영하고 있다. '형태', '빛과 색채', '움직임',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로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각 이상의 시각으로 표현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런 전시회로 우리와 함께 창조되고 나아가는 현대 미술이 친근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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