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30일 이사회를 열고‘농기계은행사업’안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 부터 총 1조원을 투입해 이를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기계은행사업에 소요되는 비용 1조원은 내부적립금을 조정하여 조성할 예정이다.
농협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08. 7월부터 사업 총괄 조직인‘농기계은행사업분사’와 그 아래에 농기계 서비스센터를 운영 하는 지역농협 등을 중심으로 전국 800여 곳에‘영농관리센터’를 신설 하는 등 조직구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본부장은 농협 외부 전문경영인 을 영입할 계획이다.
농기계은행사업의 운영방식은‘영농관리센터’에서 책임운영자를 지정하여 임대하거나 농기계서비스센터가 있는 경우 직접 농작업대행 하는 등 지역여건에 맞게 다양하게 운영된다.
대상 농기계는 농가의 구입부담이 가장 큰 트랙터, 승용이앙기, 콤바인 등 벼농사용 농기계를 기본운영 기종으로 하되 지역 여건에 따라 사업 운영자인 지역농협이 자율적으로 선정하게 된다.
농업인이 보유하고 있는 중고농기계는 2009년까지 내용연수이내 부채가 있는 농기계를 영농관리센터 책임 하에 잔존부채 또는 중고시장 가격으로 우선 매입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벼농사의 기계화율은 약 97%로 경작면적에 비해 농기계가 과잉 공급돼 있다. 이로 인한 호당 농기계부채는 8,249천원으로 호당 농업부채 21,389천원의 39% 수준에 이르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농기계 임대, 농작업 대행 등 농기계의 공동이용이 제도화 및 활성화되어 있지 못해 농가가 불가피하게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따른 것이다.
또한 '07년 말 현재 농촌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32%, 부녀자는 51%를 차지하고 있어 농촌의 고령화 및 부녀화에 따른 영농부담 문제 해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편, 농업공학연구소의 '08년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4.5ha미만 소규모 경영 농가의 경우 농기계를 소유(1,015천원/ha)하는 것 보다 농작업 대행(466천원/ha)이 농기계 비용을 54% 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관계자는“농기계은행사업은 농기계 시장을 소유에서 임대개념으로 전환시켜는 것”이라며“이 사업이 정착되면 향후 농가가 개별로 농기계를 구입할 필요가 없게 돼 농업 경영비 경감은 물론 농작업 부담이 줄어들어 고령 및 부녀화 된 농촌현실을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될 것 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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