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잘못된 조치 52.7%
그러나 지지정당에 따른 의견차를 보여 한나라당 지지층은 53.6%가 잘한 조치라고 답해 부정평가(16.2%)를 크게 웃돈 반면, 그 외 정당 지지층은 부정적인 시각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특히 진보신당(89.5%), 민주노동당(84.3%) 및 통합민주당(77.6%) 지지층의 부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잘한조치 39.4% vs 잘못된 조치 37.3%)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전북(76.2%>12.1%) 및 전남/광주(70.6%>6.6%) 응답자는 70% 이상이 잘못된 조치라고 응답했고, 대전/충청(63.8%>15.3%) > 부산/울산/경남(53.9%>24%) 응답자 역시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밖에 성별로는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특히 여성(55.4%>19.9%)이 남성(49.8%>34.2%)보다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1.8%<38.2%)을 제외하고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반대 여론 많았으며, 특히 20대(67.6%>21.1%)와 30대(67.5%>19.1%)의 반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촛불집회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서는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59.9%로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35.2%)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6월 3~4일) 조사(지속 64.5%, 자제 31.1%)와 비교하면 정 반대의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폭력성향이 짙어지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여론의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천주교 사제단의 촛불시위 참여로 비폭력 시위 분위기로 반전된 만큼, 촛불시위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그사이 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89.9%가 자제 의견을 보였으며, 자유선진당(72.2%), 친박연대(65.5%) 지지층 역시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민주노동당(67.8%)및 진보신당(55.8%), 통합민주당(54.4%) 지지층은 지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견을 보였다.
또한 지역별로는 지난 조사에서 촛불 시위 지속 의견이 가장 높았던 대전/충청(6월 3~4일/75.6%)은 이번 조사에서 35.7%로 절반 이상 하락했고, 광주/전남(72.7%→67.6%), 전북(56.5%→49.8%) 역시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대부분 지역에서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는데, 특히 대구/경북 응답자는 지난 조사(67.3%)보다 3.4%p 증가한 70.7%가 자제 의견을 보여, 촛불집회에 부정적 의견이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64.9%>30.1%) > 경기/인천(63.8%>31.1%) > 서울(60.0%>37.9%) 순으로 자제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연령별로는 의견차가 팽팽한 30대(계속 46.7%>자제 45.5%)를 제외하고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쪽으로 크게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6월 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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