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오량동 토기요지 2차 발굴조사 자문회의 개최
나주 오량동 토기요지는 지난 2001년 민간의 분묘공원 조성공사 중에 그 존재가 확인되었으며, 2001~2002년 목포대학교와 동신대학교의 박물관이 유적의 기초적인 성격을 확인하는 시·발굴조사를 실시하여 가마 유구 19기를 확인하고 그 중 5기의 가마에 대해 정밀발굴조사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조사가 전체유적 중 극히 일부에 그치면서 그 성격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못하여 학술적 논란이 계속되어 온 유적이다. 즉, 유적 주변과 가마내부에서 많은 양의 옹관편이 확인되는 점을 근거로 영산강유역에서 성행한 전용옹관(專用甕棺)의 가마로 추정하는 의견과 가마의 구조가 옹관을 소성하기에 문제가 있어 토기 가마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학계의 논쟁이 이어져 오고 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이와 같은 오량동 유적의 성격에 대해 견해를 달리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학술적 논의에 필요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동 유적의 장기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고자 연차적인 조사를 계획·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가마 2기는 모두 구릉 경사면을 직교하는 오름가마(登窯)이며 장축방향은 남동-북서향이다. 규모는 길이 10m 내외, 폭 150㎝ 내외이다. 가마유구는 소성부(燒成部)의 벽면이 단이 져 있고 단면형태가 완만한 U자형을 이루며, 연소부(燃燒部)와의 경계지점에 다량의 유기물이 혼입된 천정부가 확인되는 등 오량동 가마의 구조와 특징을 구명하는데 좋은 자료를 제공하게 되었다. 또한 가마 내부에서는 여러 옹관편과 수점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는데 이들 유물을 통해 볼 때 가마의 조업 시기는 5세기 중·후반 경으로 판단된다.
총 10기가 확인된 분묘유구는, 추정 옹관고분 1기, 석실분 4기, 석곽묘 2기, 옹곽묘(옹관편을 이용하여 축조한 분묘) 3기 등으로 이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분묘가 조성되었으며 분묘축조에 여러 재질의 재료가 쓰였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옹관편 만으로 분묘를 축조한 것은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사례이다. 유물은 다량의 옹관편 외에 개배, 고배 등 토기류 14점, 금동제 귀걸이 1점이 출토되었다. 이 분묘군은 그 구조와 출토유물 양상을 감안할 때 5세기 중반에서 7세기 초반까지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오량동 토기요지 일대에 대한 연차적인 조사를 수행하여 동 유적의 명확한 성격구명뿐만 아니라 영산강유역 고대사회의 생산과 유통과정연구 및 고대의 이 지역 지배세력과의 관련성도 규명해 나갈 예정이다.
▣ 자문회의 일시 : 2008. 7. 3(목) 11:00
▣ 장 소 : 전남 나주시 오량동 산 27-18번지 일대 발굴현장
▣ 조 사 기 관 :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 발 굴 기 간 : 2008. 4. 21 ~ 현재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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