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이달(7월)의 자랑스런 동물 ‘바바리양’

2008-07-02 11:18
서울--(뉴스와이어)--서울대공원에서는 서식환경개선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 조성공사 완료와 함께 2세 출산의 경사를 맞게 된 바위타기의 명수「바바리양」을 이달(7월)의 자랑스런 동물로 선정하고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열악한 서식환경

바바리양은 북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거친 바위와 돌이 많은 산악지역 등지에 살아가는 동물로서 서울대공원에서는 지금까지 바위하나 없는 평지로 된 열악한 우리 안에 살아오며 높은 곳을 좋아 하는 동물의 습성을 만족시켜 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발굽이 웃자랄 땐 바위산을 오르며 자연적으로 발굽을 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육사가 인위적으로 발굽을 깎아 주는 등 사육관리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현황 및 문제점

바바리양의 환경개선을 위한 당위성과 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의지는 높았지만 국내 동물원에 바바리양을 위한 바위산 조성사례가 없는 점과 제작방법과 구조상의 문제점이 대두되었다. 또한 바위산 조성 후 바바리양이 바위 위를 오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염려되었다.

국내 제작 사례가 없는 GRC 바위산 조성을 위한 모든 직원들의 의견과 이를 토대로한 간부회의도 3차례 씩이나 상정, 검토 되었으며 3차례에 걸친 실물과 같은 모형을 제작해 보기도 했다.

외국전문가 자문 등 우수 디자인 제작 … 열선 깔고 사계절 고려한 동물사 조성

전문가의 자문과 사계절 관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전문가들의 자문이었다. 서울대공원 박제관 담당과장은 외국의 대표적인 GRC제작사인 존&존스사의 그랜트 존스와 수차례에 걸친 E-mail을 통해 직접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존스사는‘동물원 조성에 GRC를 주로 사용하며 바바리양이 매우 좋아 할 것’이라는 회신이 왔다.

또한 현재 바바리양을 보유관리하고 있는 우리공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토론토동물원 관계자들의 방문에서 이들은‘서울대공원이 추진하고자하는 인공바위산의 모형이 디자인적으로 매우 우수하며 바위색을 서식환경과 유사하게 조성했으면 좋겠다’는 자문과 함께‘바바리양의 습성상 바위에 오르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없으며 뿔이 걸리지 않도록 높이 조절은 물론 겨울철 빙판 해결’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에 서울대공원에서는 바바리양의 생태적인 습성과 년중 사계절 동물들이 야외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형동물사를 추진하면서 다른 동물사와 마찬가지로 바닥에는 열선을 깔아 주는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조성하였다.

이에 서울대공원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동물들의 복지향상과 서식환경조성을 위한 『생태형 동물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금년도의 주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12월 7일부터 바바리양의 서식환경에 알맞는 동물사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생태환경에 맞는 새로운 집 이 생겼어요 … 맛있는 먹이도 즐겁게 운동하며 먹어

인조바위산 조성 … 활기 띤 동물사 지난 4월 10일까지 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높이 9m, 폭 7,5~12.4m, 면적 274.5㎡의 인조바위산(GRC)의 웅장한 모습이 그 자태를 드러나게 되었다. 공사완료와 함께 바위산 위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바바리양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공사에는 단순한 인조바위산 조성 뿐만 아니라 주변에는 65m에 이르는 자연석과 나무 등을 함께 배치하여 자연과 조화로운 동물사로 조성하였으며 동물들의 활발한 운동유도를 위해 어구공 속에 먹이를 넣어 바바리양이 뿔로 머리를 치고 받으며 공속에 든 먹이를 꺼내 먹기를 유도하기 위한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고려하여 적용하였다.

특히 행동이 경쾌하고, 바위타기를 즐겨하며 점프를 잘해서 도움닫기 없이 한번에 2m이상의 장애물을 뛰어 넘을 수 있어‘바위타기의 명수’로 유명한 바바리양의 활발한 모습을 통해 관람객들은 언제든지 활기찬 바바리양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여름이면 무더위에 움직임 없이 무료하기만 하던 동물사가 활기찬 분위기로 바뀌게 되었다.

연이은 2세 출산 겹경사 … 귀여움 독차지

연이은 2세 출산 동물생태에 맞는 환경변화 탓인지 이곳 바바리양 전시장에서는 공사 완료 이후 지난 5월1일(2마리)과 2일(1마리), 3일(1마리) 연이은 바바리양의 2세 출산의 겹경사를 맞이하기도 했다.

태어난 새끼 바바리양도 태어나자마자 모든 무리들과 함께 바위산을 오르는 등 관람객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바바리’는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등지를 일컫는 말로 이 지역에 살던 베르베르족 사람들(Berber)의 이름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이 지역에 사는 양에게는 바바리양, 원숭이에게는 바바리원숭이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바바리양은 암수 모두 가슴에 길다란 갈기털이 나 있으며 분류학적으로는 염소에 가깝지만 생긴 것은 양을 닮아서 「갈기양」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바바리양은 모래바람이 많이 불 때엔 가슴 털에 코끝을 박고 모래가 코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임신기간 160일 … 서열따라 높은 고지 차지

번식 등 특징 바바리양은 거친 풀이나 관목, 아카시아, 이끼 등을 먹으며 연중 번식하며 한 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지만, 드물게는 3마리까지 낳기도 한다. 몸크기는 몸길이 1.3~1.9m, 어깨높이 0.9~1.0m, 몸무게는 50~140kg이다.

한편 바바리양은 서열에 따라 높은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다툼에 관람객들의 즐거움은 배가 되고 있으며 동물을 위한 생태동물조성에 대한 모든 직원들의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웹사이트: http://grandpark.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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