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입문하는 순간부터 명주나 천수다라니를 외우는 한국의 불자들에게 주력 수행은 친근하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수행법 중 하나이다. 더욱이 진언과 다라니의 역사는 대승불교의 형성과 함께할 정도로 그 기원과 역사가 오래되었으며 불교의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경전 곳곳에 그 내용이 나와 있다. 아직도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의 공덕만을 바라며 타력적 요소로만 주력 수행을 해나가는 측면이 있는데, 이 책은 입문서답게 각 진언 수행의 마음가짐에서부터 수인 그리고 실제 작법까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부록에서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의 의미까지 낱낱이 밝히고 있어 가장 널리 수행되고 있는 진언 · 다라니 수행법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이고 쉬운 접근을 유도하고 있다.
진언과 다라니는 범어를 번역하지 않고 음사(音寫)하여 읽는다. <반야심경> 말미에 있는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 아제 모지 사바하”처럼 짧은 것을 진언, <천수경>에 나오는 신묘장구대다라니나 <능엄경>의 능엄주처럼 긴 것을 다라니라 하기도 하는데, 근래에는 이런 구분이 모두 사라졌다.
이런 진언·다라니는 한국불교사와 그 궤를 같이 한다. 특히 처음 이 땅에 불교가 들어왔을 때 진언과 다라니는 불교가 대중 속 깊이 자리 잡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고려시대에 밀교의 유행과 함께 꽃을 피웠고, 억불시기인 조선시대에도 진언과 다라니에 대한 경전은 꾸준히 발행되었다. 현재 서울의 주요 사찰인 조계사와 도선사에서는 토요일 야간 등을 이용해 다라니 기도를 진행하고 있는데 매번 수백에서 수천 명이 참여할 정도로 대중들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또 진각종이나 총지종처럼 진언과 다라니 수행을 중심에 놓고 있는 불교 종단들도 있다.
조계종은 소위 조계종의 5대 수행법(간화선, 절, 염불, 진언·다라니, 간경)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런 작업의 일환으로 조계종교육원 불학연구소는 <불교수행입문 시리즈>를 기획했고, 지난 2006년 3월 첫 번째 책인 <간화선입문>을 시작으로 <절수행입문>(2006년 8월), <염불수행입문>(2007년 4월)을 잇달아 발간해왔다.
각 수행입문 시리즈는 경전과 불교사 속에서 각 수행의 의미를 찾아내고 동시에 불자와 일반인들이 실참해 볼 수 있도록 각 수행의 의식과 절차, 공덕에 대해 다뤘다. 이러한 편재와 더불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서술로 그동안 <불교수행입문 시리즈>는 간화선이나 절 그리고 염불 등 각종 수행법을 접하는 불자와 일반인들에게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발간된 <진언 · 다라니 수행입문>도 앞서 나왔던 책들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은 가급적 배제하고 역사나 공덕 등과 함께 실제 실참해 볼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엮여졌다.
한편 조계종출판사는 조계종교육원 불학연구소와 함께 <간경수행입문>을 올해 말에 발간하고, 기존의 <수행법연구>에서 살폈던 여타 수행법(사경, 계율 등)도 내년부터 시리즈로 발간하는 문제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다.
'진언·다라니 수행입문' -조계종교육원 불학연구소 지음 / 164쪽 / 신국판 변형 / 8,000원
조계종출판사 개요
조계종출판사는 한국불교 최대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이 도반HC 산하에 출판문화 진흥과 문서포교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공식기관이다. 아름다운인연은 조계종출판사의 부속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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