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지지율 다시 하락, 24.0%

서울--(뉴스와이어)--회복세를 보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다시 소폭 하락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6%p 하락한 24%로 나타났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상승한 66.9%로 조사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 발표와 폭력시위 강경대응 기조로 지지율 회복세가 꺽인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별로는 한나라당(▼4.7%p) 지지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 통합민주당(▼2.5%p)과 민주당(▼0.6%p) 지지층에서도 지지율이 소폭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12.5%p)과 인천/경기(▼11.1%p)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층에서만 상승했을 뿐 기타 연령층에서는 일제히 긍정평가가 줄었고, 특히 40대는 14.3%p가 하락해 낙폭이 컸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회 개원이 미뤄지면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큰 폭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간 경쟁이 치열했던 한나라당의 경우 전주 대비 7%p가 하락한 32.7%에 그쳤고, 통합민주당 역시 국회 등원 거부로 국회가 공전상태에 빠진데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전주 대비 무려 11.1%p가 하락한 13.5%로 조사됐다. 반면 진보진영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민주노동당은 전주 대비 1.8%p 증가한 8.5%로 3위 자리를 지켰고, 진보신당은 2.4%p 증가하면서 두계단 상승해 5.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자유선진당(5.4%)이 전주 대비 한계단 하락해 5위를 기록했고, 친박연대(4.3%)와 창조한국당(4.2%)이 6,7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7월 1일과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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