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촛불집회 지속 여론 다시 늘어, 42.1%”

서울--(뉴스와이어)--정의구현 사제단의 시국미사 개최 이후 폭력시위가 사라지자 촛불시위 지속여론이 다시 늘어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촛불시위 지속 여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제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51.4%였고,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은 그보다 9.3%p 적은 42.1%로 나타났다. 1주일 전 조사에서 촛불집회를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61.8%였던 것과 비교하면 자제 여론은 10.4%p 가량 줄어든 반면, 지속 여론은 7.9%p 늘어났다. 최근 촛불시위가 종교단체 주도의 비폭력 평화집회로 열리고 있는 만큼, 촛불집회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선진당(87.6%>5.6%)을 비롯해 한나라당(82.3%>12.5%), 친박연대(74.4%>25.6%) 지지층은 자제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진보신당(1.3%<98.7%)과 통합민주당(28.9%<65.9%), 민주노동당(11.4%<87.2%), 창조한국당(23.5%<75.6%) 지지층은 계속 촛불집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8%>29.1%) 응답자가 자제 여론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울(53.2%>38.1%) 역시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조사와 비교해 대체로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크게 줄어 부산/경남(▼21.3%p) > 대전/충청(▼19.6%p) > 인천/경기(▼12.5%) > 서울(▼10.1%p) 순으로 의견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51.1%>42.2%)과 여성(51.8%>42%) 모두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에 비해 많았으나, 지난 조사 대비 남성은 8.2%p, 여성은 12.5%p 자제 여론이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20대(37.1%<59.7%)와 30대(34.2%<57.8%)는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반면, 40대(50%>45.8%)와 50대 이상(73.5%>17.7%)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의견 변화가 크지 않은 5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자제 여론이 줄어들어 40대(▼22.4%p)의 변화폭이 가장 컸으며, 30대(▼19.3%p), 20대(▼4.5%p)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7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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