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댄서의 순정’ 문근영, 다리 찢기 도전
문근영은 <댄서의 순정>을 찍기 전까지 막춤이면 모를까 정식으로 댄스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몸의 유연성은 일반인 정도였다. 하지만 유연성은 춤의 기본이라는 말에 문근영은 밤에 자기 전, 일어난 후에도 스트레칭을 하며 유연성 기르기에 나섰다. 영화 속 채린은 3개월 만에 모든 춤을 섭렵하지만 문근영은 6개월간 하루 10시간 가까이 연습에 매달렸다. 댄서라면 ‘다리찢기 기술(?)’ 정도는 가볍게 해내는 게 당연하다며 영화 속에 장면이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 기본부터 배우고 익혔다.
실제로, ‘토요일 밤의 열기’, ‘고고비치(go go beach)’ 등에서 주연을 맡았던 뮤지컬 스타 출신인 박건형은 직접 문근영 앞에서 멋지게 다리를 찢으며 시범을 보였다.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던 그녀였지만 뮤지컬에서 활약하면서 수년간의 내공이 쌓인 그를 한번에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한 일. 급기야 박건형은 ‘다리찢기의 비법은 바로 이것!’이라며 허리를 굽힌 문근영의 등 위에 아예 편안한 자세로 앉아버리기도 했다.
또한 스트레칭하는 그녀의 손을 무지막지하게 잡아당기고 다리를 양 옆으로 뻗은 채로 벽에 밀어버리는 모습들은 평소 부드러운 남자지만 춤을 가르칠 때만은 혹독하기 그지없는 영새의 모습을 빼다 박은 듯 했다.
이에 문근영은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 비명을 내질렀으나 박건형은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안쓰러워 하면서도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이렇게 그야말로 뼈를 짓누르는 고통을 이겨내며 계속 ‘연마’한 뒤에야 그녀는 마침내 발레리나 같은 우아한‘찢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문근영은 ‘영화제목에 어울리게 ‘댄서’라고 불릴려면 이 정도는 기본이죠’ 라며 특유의 귀여운 유머로 영화와 춤, 둘 다에 대한 프로정신을 감추지 않았다.
쇼이스트가 제공하는 영화 <댄서의 순정>(감독: 박영훈 제작: 컬처캡미디어)은 지난 2004년 11월 17일 크랭크인하여, 2005년 2월16일로 총 47회의 촬영을 마치고 현재 편집 작업 중이다. 이 영화는 연변소녀 장채린(문근영)이 연변 최고의 스포츠댄서인 언니 대신 한국에 들어와 많은 우여곡절 속에 그녀의 꿈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이다. 누구나 꿈꾸는 운명적이면서도 애틋한 사랑을 따뜻하게 그려나갈 영화 <댄서의 순정>은 5월에 봄바람을 타고 관객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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