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상반기 경매시장 최고의 인기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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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2008-07-07 10:00
서울--(뉴스와이어)--2008년 상반기 아파트 경매 시장은 작년에 비해 낙찰가율이 부진했다. 올해 서울지역의 상반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89%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 낙찰가율인 92.8%에 비해 3.8%p 떨어졌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곳은 도봉구로 낙찰가율 104.3%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중랑구가 104.1%로 2위를 차지했고, 노원구(103%), 은평구(100.9%), 강북구(99.7%)순이었다. 상위 5위 지역이 모두 강북지역에서 나왔으며 송파구(82.4%)가 25위를 기록해 최하위로 집계됐고, 강남구는(84.1%) 22위, 서초구는(83.3%) 23위로 나란히 바닥권에 머물러 강남북 간의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경쟁률을 기준으로 했을때도 강북권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노원구가 12.6명으로 1위, 도봉구는 12.5명, 구로구 12.1명으로 상위 3위가 모두 한 아파트 당 12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3월 10일 북부지원에서 경매된 감정가 9천5백만원의 도봉구 창동 전용 41.3㎡ 규모의 주공4단지 아파트에 90명이 응찰해 전쟁을 벌인 끝에 1억7200만원(181%)에 낙찰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1일 노원구 상계동의 전용면적 72㎡ 주공 아파트에 54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1억9천만원의 두배에 육박하는 3억4600만원(낙찰가율 182%)에 낙찰됐다.

경기도의 아파트는 작년 동기에 비해 낙찰가율이 많이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평균 87.8%를 기록해 작년 99.4%보다 11.6%p 내려갔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 지역은 동두천시인데 126.1%로 서울, 인천, 경기를 통 틀어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다음은 양주시(118.4%), 의정부시 (118%), 이천시 (116%), 평택시 (99.2%)가 2~5위를 차지했다. 상위에 경기 북부지역이 대거 포진된 것에 반해 용인시(79.3%), 분당이 포함된 성남시(82.4%)는 최하위 권에 머물러 버블세븐지역의 약세를 여실히 보여줬다.

경쟁률면에서는 의정부시가 17명으로 경기도 지역에서는 물론 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도 전체 평균인 7.8명보다도 10명이 더 몰린 셈이다. 양주시는 15명, 동두천시는 12.5명, 부천시 10.9명, 이천시 9.3명 순으로 집계됐다. 6월 27일 의정부시 민락동 주공2단지 59㎡에 72명이 입찰표를 써내 1억1천만원 감정가보다 1억원이 높은 2억5백만원에 낙찰됐다.

인천은 수도권에서 서울과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이 작년에 비해 떨어진 것과는 달리 유일하게 오른 지역이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뒤에서 언급할 연립과 다세대에도 상당히 뜨거운 분위기가 6개월 내내 지속됐다. 올해 6개월간 인천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100.5%로 지난해 99.4%보다 높아졌으며 경쟁률도 작년대비 2.5명 늘었다.

인천 아파트 가운데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남구로 111.5%를 보였고, 2번째로는 계양구가 106.6%, 남동구 104.6%, 부평구 102.2%, 연수구 94.9% 순으로 높았다. 경쟁률은 인천 전체 평균이 10.3대 1로 서울과 경기지역 보다 2~3명가량 많았다. 지역별로는 계양구가 14명, 연수구 12.6명, 부평구 11명, 남구 10.5명, 남동구 9.5명 순이었다.

지난 5월 15일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진달래 아파트 40㎡에는 무려 67명이 응찰해 감정가 5천4백만원의 배가까이 되는 1억1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올 상반기 아파트가 위축됐던 것에 반해 연립·다세대는 인기 절정의 기간이었다. 서울, 경기, 인천 어느 곳 하나 작년에 비해 낙찰가율과 경쟁률 면에서 떨어진 곳 없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매 진행된 물건 수는 작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일반시장에서 원활히 소진되는데다 유찰 없이 신건에 바로 낙찰되기 때문에 적체건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의 연립과 다세대의 낙찰가율은 평균 107%로 작년보다 7%p 상승했다. 경쟁률은 작년의 두 배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높은 111.2%로 집계됐다. 개발 호재가 많고 소액 다세대가 밀집한 인천 지역의 열기가 두드러졌다. 낙찰가율이 작년에 비해 20%p나 상승하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고, 평균 경쟁률 역시 13.7대 1로 인천 법정이 상반기 내내 붐볐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낙찰가율이 높은 구는 마포구로 낙찰가율 158.8%를 기록했다. 마포구는 서울 뿐만아니라 수도권에서 가장 낙찰가율이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도봉구(144.8%), 노원구(138.3%), 구로구(134.7%), 은평구가(128%) 순서대로 5위권에 든 지역이다. 강남구가 연립·다세대에서도 찬밥이기 마찬가지였다. 25개구 가운데 가장 낮은 73.8%를 기록해 서울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경쟁률도 4.3대1로 도봉구의 1/5 수준에 머물렀다.

응찰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도봉구로 한 다세대 당 20.9명이 경합을 벌였다.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을 통틀어 도봉구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노원구도 20명을 넘었고 마포구, 중랑구 구로구 모두 16명을 넘겨 경쟁률 높은 5개 지역으로 꼽혔다.

지난 4월 15일 다세대로서 최고 경쟁률이 갱신되기도 했다. 건물 37㎡, 토지 31㎡으로 구성된 마포구 망원동 무지개빌라에 136명이 몰려 감정가 7천500만원보다 1억8500만원 높은 2억6천만원에 낙찰됐다.

6월 11일 경매된 마포구 합정동의 건물 전용 45.8㎡, 대지 25.6㎡인 남양타운 지하층 다세대에 48명이 입찰에 참가해 감정가 5천100만원의 4배가 넘는 2억580만원, 낙찰가율 404%에 낙찰됐다. 이밖에도 서교동, 창전동, 망원동, 공덕동 등 마포구에서 감정가의 2~3배가 넘는 낙찰사례가 속출했다.

경기도는 서울 강북지역 상승세와 더불어 인접지인 경기도 의정부시가 낙찰가율과 경쟁률 모두 선두를 차치했고, 시흥시, 양주시, 부천시가 낙찰가율과 경쟁률에서 공통적으로 5위 내에 진입했다.

6월 2일에 경매된 의정부시 호원동 진영빌라는 건물 42.4㎡, 토지 26㎡로 감정평가액은 4천700만원이었으나 37명이 몰리면서 1억1800만원에(낙찰가율 251%) 낙찰됐다.

작년대비 상승폭이 가장 컸던 인천에서 구별 순위를 살펴보면 계양구가 142.5%로 가장 높았고 서구가 141.9%로 뒤를 바짝 쫓았다. 3위는 부평구로 138.2%이며, 4위 남구 132.4% , 5위는 연수구 129.3%가 차지했다. 경쟁률도 계양구가 19명으로 가장 높았다. 부평구와 서구는 16명이 넘었고 동구와 남구도 13명대로 높은 편이었다.

지난 4월 11일 인천 계양구 병방동 힐타운 다세대 (전용 77㎡, 토지 82.3㎡) 에는 79명이 응찰해 감정가 6천900만원보다 1억 여원이 높은 1억7600만원에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255%를 기록했다.

2008년도 하반기는 상반기와 대체로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된서리를 맞은 버블세븐 지역의 경우 현재 소문이 무성한 양도세와 종부세 완화에 대한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는 한 당분간 2~3차례 유찰이 반복되는 외면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면 반등 불씨가 될 것이다. 연립과 다세대는 상반기에 지나치게 과열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면서 현재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허나 하반기에도 여전히 가장 주목 받을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 지역가운데 6개월 내 총 진행물건이 10개를 넘지 않은 것은 유의미한 통계를 위해 순위에서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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