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현대시와 전통시.

전자는 일상과 사물에 대한 날카로운 고찰을 깊은 사색의 그릇에 담아 은은한 내재율을 발산하는 반면 후자는 음수율을 고루 맞추어 멋들어지게 외형률을 살려낸다.

이 둘의 작품성을 동시에 벼릴 수 있는 시인은 흔하지 않다. 체계적인 시 양식과 민족적인 시 양식을 아울러 터득한 보기 드문 시인 김형근의 두 번째 시집 ‘이립의 파도는 어부 울음소리였다(도서출판 한솜)’가 출간되었다.

표제작 ‘이립의 파도는 어부 울음소리였다’에서는 한 인격체의 완성이 하루 이틀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척 오랜 세월이 걸림을 보여 주며, 비록 오늘이 앙상궂은 삶일지라도 늦게나마 철리(哲理)를 통찰하면 분명 밝은 미래를 지닐 수 있다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앞 1, 2부에 수록된 현대시가 발전하는 세계와 호흡을 같이하는 미래지향적인 작품이라면, 3, 4부에 수록된 민조시는 조상들의 값진 유산을 이어받아 겨레와 숨결을 함께 해온 전통적 가락을 전통적인 율조에 담아 표현한 회고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세월의 연륜에서 비롯된 인생에 대한 깊은 고찰과 그를 뒷받침 해주는 뛰어난 시작 솜씨는 매끄럽게 조율된 시어에서 자연스레 묻어난다.

어드북스 개요
도서출판 어드북스는 경제, 경영, 처세, 학술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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