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7월 회장단회의 발표문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7월 9일 오후 3시 전경련 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개최하였다. 전경련은 이번 회의는 우리경제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재계의 공동 대응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회장단은 우리경제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국내경제는 하반기에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둔화되고 물가상승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진입하고, 경상수지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회장단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 불법 파업 등 노사분규가 우리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수출을 둔화시키고 외국인투자는 물론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회장단은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이 세계경제 침체라는 외부적 요인에 기인하기에 정부의 정책적 노력만으로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합심 단합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회장단은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경제난 극복에 재계가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주요 기업의 투자동향을 점검하고 투자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였다. 올해 상반기중 30대 그룹의 투자집행실적은 39.3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하였고, 하반기에는 55.2조원의 투자 집행이 예상되어 연간 투자집행 규모는 당초 계획한 94.9조원과 비슷한 94.5조원(전년 실적 75.5조원대비 25.2% 증가)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회장단은 경제여건 악화와 정국불안에도 기업들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기업 투자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투자 애로사항 점검 및 제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요 기업 임원으로 구성된 기업투자협의회에서 30대 그룹의 투자 진척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청와대 민관합동회의를 통해 대표적 투자저해 사례를 발굴·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7월초에 개최된 지역투자박람회에서 협약된 10.1조원의 투자가 조기집행 될 수 있도록 지역투자 여건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최근 고용동향을 점검하고 일자리 창출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전경련은 점검결과 올해 상반기중 30대 그룹의 신규 채용 실적은 4.2만명이며, 하반기중 3.9만명의 추가채용이 예상되어 연간 신규 채용규모는 8.1만명이 될 것으로 보았다. 이는 전년도 채용실적 6.6만명 대비 22.9% 늘어난 수준이며 당초 계획한 7.8만명보다 3.9% 증가한 규모이다. 회장단은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업투자협의회에서 고용동향을 점검해나가는 한편, 올해 9월부터 업종별 대표기업이 우수 협력업체를 구직자에게 추천하는 ‘대·중소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노조는 임금인상 동결, 경영층은 신규채용을 확대하는 노사협약 모델을 발굴·전파하기로 하였다.

회장단은 물가안정 대책을 위해 모든 기업들이 생산성을 10% 향상시키고, 원가를 10% 절감하자는 ‘10/10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제조원가 인상요인을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여 가격인상을 최소화 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주요 품목의 원가 인상 요인과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임금인상 자제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회장단은 에너지 절감 대책의 일환으로 여름철 노타이·반정장 복장 근무, 출퇴근 자전거 타기 등 사무실, 수송 부문의 에너지 절약 운동을 강화하고, 대기업의 에너지 절약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파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정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회장단은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사 1휴양지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체 임직원들이 여름철 휴가를 해외 대신 국내 휴양지에서 보내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1사 1촌 운동을 강화하여 기업 농촌간 자매결연 건 수를 확대해나가는 한편, 기업도시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개선을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하여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경제살리기를 위한 재계의 결의문

지금 세계경제는 유가 및 원자재가격 폭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외여건을 볼 때 최근 경제 상황은 제3차 오일쇼크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위기 국면입니다.

국내적으로도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내수는 급격하게 위축되어 가계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7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큰 폭의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이후 지속되어온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 민노총의 총파업 선언은 우리 경제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자는 물론 해외 언론들도 최근 우리나라의 혼란스런 모습을 우려하고 있으며 대외 신인도 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회장단은 오늘 우리 경제가 이대로 추락하도록 방치할 수만은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국민, 기업, 근로자 모두 고통을 분담하고 단합하여 경제위기를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이에 회장단은 국민 여러분과 합심하여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고자 다음과 같이 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一. 우리 기업들은 투자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연초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해 나가는 한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제적 투자도 과감하게 실행하겠습니다.

一. 우리 기업들은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경제5단체가 결의한 10% 추가 채용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一. 우리 기업들은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생산성을 10% 향상시키고 원가를 10% 절감하는 ‘10/10 캠페인’을 전개하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원가 인상부담을 기업 내에서 흡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一. 우리 기업들은 에너지 절감 운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절약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경제단체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겠습니다.

一. 우리 기업들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조하여 지역투자를 촉진하는 한편, 1사 1휴양지 운동 등을 전개하여 기업체 임직원들이 휴가를 해외 대신 국내 휴양지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업들의 노력만으로는 위기에 처한 우리 경제를 살려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국민, 근로자 등 각 경제주체들이 저마다의 본분에 충실하여 경제난 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어려울 때마다 합심 노력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이때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 경제 살리기에 나섭시다.

2008. 7. 9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fki.or.kr

연락처

전경련 홍보실 정조원 02-6336-0522, 전경련 홍보실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