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업동량 양성 30년, 글로벌 SK 초석만들다

서울--(뉴스와이어)--‘기업동량을 양성하기 시작한지 30년, 글로벌 SK의 초석을 만들었습니다’

SK그룹이 국내 기업으론 처음으로 기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만든 기업 연수원인 SK아카데미(전신, 선경연수원)가 75년 3월 7일 설립된 후 올해로 만 30주년을 맞았다.

국내 기업들이 설비확대 위주의 외형경쟁에 집중하던 시절, 글로벌 시대의 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그룹 연수원은 고 최종현 회장의 ‘제2 창업’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설립되어 SK그룹이 70년대 이후 섬유기업에서 에너지화학기업과 정보통신 기업으로 도약 발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재의 산실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SK아카데미 30주년은 단순히 한 기업의 연수원이라는 차원을 넘어 국내기업들이 사원들의 경영지식과 역량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온 한국산업교육이 30년의 역사를 갖게 된 것”이라고 SK아카데미에 30년의 의미를 전달했다.

이와함께 최회장은 “SK아카데미가 건전하고 강한 기업, 신뢰받는 기업,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SK밸류로 무장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비즈니스 스쿨로 진화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SK아카데미는 최종현 2대 회장이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인재자원 확보’가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하고 기업에 필요한 기업동량을 우선 양성하기 위해 75년 설립했다.

최종현 회장은 이와는 별도로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고급인력들의 해외유학 지원을 주로 하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을 1974년에 만들어 이미 지난해 30주년을 넘긴바 있다.

최종현 회장이 연수원을 만들던 당시는 기업에서의 교육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로, 일부기업의 사원교육도 정신교육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 SK그룹의 기업연수원의 설립은 국내기업의 인재양성 패러다임을 바꾼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노종 SK아카데미 원장은 “최종현 회장이 글로벌리제이션 시대 경영경쟁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며, 세계일류기업의 직원들과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경영자를 키우기 위해 미국의 비즈니스 스쿨 교육과정을 모델로 삼아 연수원을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아카데미는 75년 워커힐 호텔내 3백30평 규모의 단층건물에 도서실, 교재실, 휴게실과 강의실 3개, 4인1실의 숙소 16개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220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대강의장을 비롯해 3인1실의 숙소 100실 규모로 성장했다. 교육생도 지난 2004년 기준으로 연간 2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외형이 성장하는 것 만큼 교육방법이나 내용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초기에는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하고 직원들을 집합시켜 강의식으로 진행하는 교육이 대부분이었다. 서울대 박용헌 교수와 조현제 교수가 부장급 사원을 대상으로 강의한 ‘성취동기 개발과정’이 SK아카데미의 첫번째 교육과정이었다.

당시 최신 경영기법으로 도입되기 시작하던 업무표준화와 목표관리에 대한 교육 등이 주요 과정으로 이뤄졌으며 교육생들도 군대생활 이후 처음으로 갖는 집체교육이 익숙치 않아 에피소드도 많았다.

이후 80년대 들어서면서 사내강사의 양성을 통해 전체교육중 70% 이상을 내부 임직원이 강의하는 실무중심의 토론식 교육으로 변화했고 98년 온라인 교육시스템인 ‘LearnPLUS’를 구축했다.

현재 SK아카데미는 SK밸류 공유를 위한 교육, 글로벌 리더십 교육, 경영역량 교육을 3대 축으로 신입사원에서 임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급에 걸쳐 56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도 경영전략기본과 마케팅 기본과정 등 경영관리입문과정에서부터 갈등관리와 국제협상, 리더십개발 세미나 등의 심화과정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있다. 글로벌 경영자 육성을 위해 미국의 선더버드 국제경영대학원 연수프로그램을 비롯, 코넬대, 카딘대 등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원격교육프로그램도 5개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SK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교육분야가 SK밸류 교육이다. 신입사원과정에서 신임과장, 부차장, 팀장, 임원교육 등 직급별로 이뤄지는 밸류교육은 연수원 설립당시부터 지금까지 항상 회장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종현 회장이 79년 SKMS를 제정하기 위해 월1회 이상 직접 연수원에서 임직원 워크샵을 개최한 것을 비롯해, SK의 최고경영자가 강사로 나서 임직원들과 6~7시간에 걸쳐 토론하는 교육과정에 SK의 전통으로 자리잡은 것.

최태원 SK㈜ 회장도 지난해 한해동안 24차례나 참석, 이해관계자 행복극대화라는 새로운 기업이념의 정립과 SKMS(SK경영관리체계) 개정을 위한 임직원 토론을 함께 했다.

웹사이트: http://www.s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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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이메일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