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지고 오피스텔 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월 초부터 7월 10일 현재까지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소재 재건축과 오피스텔 가격 변화를 살펴본 결과 재건축은 평균 3.49% 떨어졌지만 오피스텔은 6.0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방이동, 서초동 일부 오피스텔은 올해들어 무려 1억원 이상 올랐다. 그동안 오피스텔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는 편견을 단숨에 날려버린 셈이다. 반면 불패 신화로 알려진 재건축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예상됐던 규제완화가 없고 추가부담금 역시 당초보다 많다보니 급매물 증가와 함께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강남권 오피스텔이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뭘까?
지역별로 조금씩 이유가 다르다. 송파구의 경우는 대체 투자처로 인식되면서 투자수요가 많았던 탓이다. 오피스텔을 업무용으로 사용하게 되면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전세를 안고 구입할 경우 작은 타입은 1억원 미만으로도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서초구와 강남구 오피스텔 상승은 올 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한 삼성타운 탓이다. 실제 입주하려는 임직원들이 대거 몰리면서 서초동, 양재동,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역별로 오름폭이 가장 큰 송파구(9.11%)는 방이동(12.24%), 잠실동(11.85%), 가락동(7.04%)순으로 올랐다. 3곳 모두 투자수요가 꾸준한 탓이다.
방이동 잠실리시온 99m2의 경우 현재 매매가는 평균 3억원대다. 반면 전세가는 1억5천만원 선이다. 전세를 안고 구입한다면 1억5천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가락동 밀리아나2 83m2도 현재 매매가가 1억원 안팎이다. 그런데 전세가는 6천만원 선으로 4천만원만 있으면 구입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현재도 대기 수요는 꾸준하다. 하지만 매물은 나온 것이 없는 상태다. 방이동 99m2는 연초보다 1억1천만원 올라 현재 3억원이며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129m2는 8천만원 올라 현재 5억5천만원 선이다.
서초구(6.65%)는 서초동(7.16%), 양재동(4.74%) 순으로 올랐으며 강남구(5.49%)는 역삼동(8.67%), 삼성동(8.57%), 대치동(7.94%) 순으로 오피스텔값이 상승했다.
이 지역들은 삼성타운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걸어서 삼성타운을 이용할 수 있거나 역세권 주변인 오피스텔 값이 많이 올랐다.
삼성타운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서초동 도시에빛2 73Am2 경우 연초만 해도 2억대 가격이었지만 현재는 3억5천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올 한해 동안 1억2천만원 이상 오른셈이다.
서초동 디오빌프라임의 경우도 모든 타입에서 올랐다. 69m2는 올해 7천만원 올라 현재 3억3천만원이다.
현재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자 올해 초 보다는 매수문의는 줄어든 상태다.
강남대로를 건너야 삼성타운으로 갈 수 있는 역삼동 대우디오빌플러스도 모든 타입에서 가격이 올랐다. 60m2는 6천7백만원 올라 2억2천만원, 53m2는 6천4백만원 올라 2억원 대다.
같은 기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송파구가 6.83% 떨어지면서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이어 강동구(-6.18%), 강남구(-3.10%), 서초구(-0.32%) 순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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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