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마산만 해역 빈산소수괴 확장
국립수산과학원 환경관리과에서는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마산만과 진해만에 대한 빈산소수괴 조사결과 용존산소(DO) 농도가 3 mg/L 이하인 빈산소수괴가 마산만과 행암만, 진해만의 북부 및 남부해역에서 두께 3~10m층에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해역에서는 6월말에 비해 용존산소의 농도가 현저히 낮아져 무산소 환경을 보이고 있으며, 6월말에 빈산소수괴가 발생하지 않았던 행암만과 고현성만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진해만 중앙부의 경우 6월말에 발생했던 빈산소수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향후 고수온기에 접어들면서 이 지역에도 빈산소수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빈산소수괴는 1990년대 이후 매년 7월 중순 이후 마산만 및 진해만에서 주로 발생을 하였으며, 통영시 북만, 고성·자란만, 여수시 가막만 선소 해역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빈산소 수괴는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해역이나 수온 또는 밀도성층이 강하게 형성되어 윗층에는 가벼운 해수가 존재하고, 아래층에는 무거운 해수가 있어 상하층간 교환이 불량한 해역, 부영양화된 해역에서 주로 발달을 한다.
해수중의 용존산소 결핍은 어·패류의 호흡이나 생리작용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저서동물 군집의 출현종과 개체수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용존산소가 부족한 혐기성 상태에서 축적된 유기물이 분해될 경우 황화수소(H2S)와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하여 서식생물에 치명적인 생리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빈산소수괴에 의한 수산생물의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수하식 패류양식장의 경우 빈산소수괴가 형성된 수심을 고려하여 수하연 길이를 짧게 시설하고, 주변 어류 양식장에서는 갑작스런 빈산소수괴의 이동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 환경관리과는 빈산소수괴 형성에 따른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빈산소수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신속하게 어민 및 수산유관기관에 알림으로서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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