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공기업 채용, 전년 대비 43.1% 감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매출액 상위 10개 공기업을 포함, 19개 주요 공기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결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19개사 중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 곳은 모두 14개사(73.7%). 같은 기업이 지난해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 비율(78.9%, 15개사)보다 5%포인트 가량 떨어지긴 했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다.
그러나 채용규모는 현격한 차이가 나타났다. 올 상반기 뽑은 신규 채용인원은 총 839명. 작년 상반기 1천 475명을 채용한 것에 비해 43.1%가 감소한 규모다. 바꿔 말하면 올 상반기 채용규모가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을 조금 넘는 56.9%에 머물렀다는 얘기다.
하반기에도 공기업 채용은 안개 속이다.
매출액 상위 10개 공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물었는데, 3곳(30.0%)은 ‘채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 응답했고, 나머지 7곳(70.0%)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답했다. 채용을 할 것이라는 응답은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8개사가 채용에 나섰었다.
이 같은 결과는 공공부문에 대한 구조조정과 인력감축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장환경에 따라 채용정책을 수립하는 민간기업과 달리 정부정책에 따라 채용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만큼, 공기업에 대한 정책이 확정될 때까지 채용계획을 보류하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 한 공기업 채용담당자는 “올 상반기 당초 계획인원의 3분의 1도 뽑지 못했다”며 “하반기 채용도 공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향후 계획이 마련되는 9월이 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공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그야말로 안개 속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공기업 입사를 노리고 있는 구직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반기 공기업 입사경쟁률 77대 1
상반기 공기업 채용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구직자들의 열기는 여전했다.
상반기 대졸 공채에 나선 14개 주요 공기업의 입사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77 대 1로 집계됐다. 총 836명을 뽑는데 6만 4천 441명이 몰린 것이다.
이는 지난 5월 인크루트가 11개 주요 그룹사들의 입사경쟁률 조사에서 나타난 34대 1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공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대기업보다 갑절은 더 치열했다는 뜻이다.
기업별로는 ▶한국수출입은행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0명을 뽑는데 1천 600여명이 몰려 160대 1을 기록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128대 1 정도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한국수출보험공사의 입사경쟁률도 150대 1로 높았다. 15명 채용에 2천 250명 가량이 지원한 것.
▶경기도시공사도 131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한국남부발전 ‘105대 1’ ▶중소기업진흥공단 ‘100대 1’ 등이 경쟁률 100대 1을 넘겼다.
이 밖에도 ▶SH공사가 90대 1 ▶기업은행 80대 1 ▶한국수자원공사 60대 1 ▶대한지적공사가 26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인크루트 개요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취업인사 전문기업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1998년 6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 채용 시스템 (Internet Recruiting System) 을 개설하였다. 지난 2005년 3월 3일 ERP전문회사인 뉴소프트기술과 합병,취업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국내 환경에 맞는 특화된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HRM 사업을 강화하여 취업 뿐 아니라 인사 시장까지 포괄하는 명실상부한 취업인사포털로써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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