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들의 더위사냥 기자시연회

2008-07-15 11:20
서울--(뉴스와이어)--찌는 듯한 여름 … 호랑이, 코끼리 등 야생동물들이 생활하는 동물원의 동물들은 과연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

서울대공원에서는 지루한 장마가 물러나고 찌는 듯한 한낮의 무더위와 열대야로 밤잠을 뒤척이는 시민과 동물들을 위해 동물들의 무더위사냥 비법을 살짝 공개한다.

동물들의 무더위 퇴치법 무더운 여름, 낮이나 밤이나 무더위를 퇴치하기 위한 사람들의 몸부림은 치열하다.

반면 말 못하는 동물들이야 오죽할까! 서울대공원 동물들의 더위사냥을 통해 시원한 여름으로의 세상으로 한번 빠져 보자.

코끼리 … 일본에서 들여와 최근 ‘키마’와의 새로운 신방꾸미기로 신혼의 단꿈을 꾸고 있는 아시아코끼리 ‘사쿠라 짱’의 여름은 정말로 ‘짜증 지대루다’ 발정기에 도래한 키마의 정열적인 애정공세에 그 열기는 더욱 심하다.

이를 위한 담당 사육사의 해법은 ‘코끼리 목욕시키기’다. 외부 방사장엔 시원한 그늘과 세찬 물줄기를 뿜어내는 샤워시설도 완비했다. 시원한 물줄기로 온 몸을 적신 뒤의 개운한 몸과 마음은 2세 출산을 기대하는 사육사들의 마음마저 더욱 부풀게 한다.

서울대공원 최장수 동물인 코끼리 자이언트는 최근 쑤셔오는 관절 신경통에 사육사들은 더욱 신경이 곤두 세워져 있다.

행여 아픈 다리의 통증으로 쓰러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하던 터에 사육사들은 물마사지를 고안해 냈다. 시원한 찜질과 함께 제공되는 과일 제공은 역시 동물원의 최고 어른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 마저 들게 한다.

북극곰 … 낮과 마찬가지로 나이 많은 북극곰에게는 시원한 얼음 빙수가 최고. 고등어 사과 정어리 등 싱싱한 생선과 과일을 3일 동안 냉동고에 꽁꽁 얼려 제공하면 품 속에 껴안고 아작아작 씹어 먹는 흰곰은 북극 고향의 친구들이 부럽지 않다. 이와 함께 서비스로 제공되는 시원한 물마사지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호랑이 … 산중호걸 호랑이의 여름은 정말 지치게 만든다. 매일 한낮 뙤약볕에 누워있는 호랑이를 본 관람객이라면 그 불쾌지수는 더욱 올라간다.

이에 사육사들은 금년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하여 특별한 여름나기를 준비했다. 시원한 얼음덩이에 먹음직스런 통닭을 넣고 얼려 시원한 물대포와 함께 식사가 제공된다.

유독 물을 좋아하는 호랑이라 세찬 물줄기를 뿜어대면 마치 적을 향해 달려드는 용사처럼 호랑이는 물과의 사투(?)를 벌인다.

오랑우탄 … 사람과 가장 많이 닮아 ‘숲속의 사람’이라 불리우는 오랑우탄 ‘보석’의 마음은 어떠할까? 그저 답답하고 무더운 동물사를 박차고 나와 시원한 욕조속에 몸을 담근 채 한손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또 한 손에는 부채를 손에 들고 관람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나서면 어느 새 관람객의 음료수는 ‘보라’ ‘보석’의 손에 쥐어 진다. 금년엔 새롭게 시원한 욕조가 제공되었다. 물속에서 재롱을 떠는 이들의 장난에 관람객들은 웃음을 자아낸다.

곰·나무늘보·흰코코아티·원숭이 등 … 힘든 여름을 이기기엔 모든 동물도 마찬가지. 서울대공원에서는 곰을 비롯해 흰코코아티 등 다른 모든 동물들에게도 시원한 과일과 함께 얼음을 넣어 주기로 했다.

나무늘보의 나무위에서의 얼음을 껴안고 잠자는 모습이 익살스럽다.

열대의 밀림 속으로 꾸며진 동양관 내부에는 뜨거운 야외와는 달리 스콜현상이 재현된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낙비가 관람객과 동물들을 시원스럽게 해 준다. 관람객들에겐 우산이 제공된다.

레서판다 … 아름답고 화려한 색깔의 레서판다는 애교가 많은 동물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해 나왔다.

서울대공원의 레서팬더는 겨울철엔 야외방사장에 내실을 만들어 실내외를 오가며 생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특히 실내에는 온풍기와 시원한 에어컨을 설치하여 요즘같이 무더운 날에도 에어컨 바람을 쐬며 무더위를 이겨 낼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이번 무더위를 위해 야외방사장에 서식지 환경에 알맞은 습지 등을 조절 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하여 뜨거운 햇볕아래에서도 우기 때의 비를 맞을 수 있도록 하는 특별 시설을 마련해 주는 등 시원한 나무 위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동물원 별밤축제로 열대야 식히기도 … 한편 한여름밤의 열대야를 보내기 위한 동물들을 위한 배려는 어떻게 마련해 놓았을까?

한강으로 모여들던 관람객들도 이젠 웰빙바람을 타고 ‘시원한 나무그늘아래서 동물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물원의 별밤축제’를 즐기곤 한다.

신나는 돌고래와 조련사가 함께 하는 멋진 수중쇼를 비롯해, 화려한 조명아래 펼쳐지는 환상의 홍학퍼레이드. 이들 동물들과 함께 하기 위한 시민들의 열대야 식히기는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다.

특히 열대야가 심한 밤이면 서울대공원 아기동물들의 바깥나들이도 시작된다. 매일밤 7시부터 9시까지 동물원 광장으로 나온 아기동물들은 울창한 나무와 별빛아래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밤의 열대야를 식히며 사랑을 이야기 한다. 연인들을 위한 ‘사랑고백의 명소’, ‘키스의 명소’ 등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어우러진 사랑만들기의 명소도 마련되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오는 7월 15일(화) 오후12시 45분부터 기자들을 위한 동물들의 여름나기 특별시연회를 마련했다.

웹사이트: http://grandpark.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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