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5.7% 자금사정 악화, 하반기도 어려울 것

서울--(뉴스와이어)--최근 중소기업의 65.7%가 원자재값 상승과 매출감소 등으로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반기에도 원자재 확보 등을 위한 자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바젤Ⅱ 시행과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에 따른 은행들의 대출조건 강화기조에 따라 중소기업 자금사정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기업 22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상반기 중소기업 자금사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5.7%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반면에, “원활”한 업체는 8.6%에 불과하였으며,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원자재값 상승(79.8%)”과 “매출 감소(42.5%)” 때문이라고 조사되었다.

금년 하반기에 운전자금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중소기업은 63.6%인 반면에 시설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7.7%로 하반기에도 원자재 확보 등을 위한 운전자금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중 은행을 통한 자금차입이 “원활”하다는 업체는 21.2%인 반면에 “곤란”하다는 업체는 42.8%로 약 2배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금년 상반기중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증가액이 전년의 같은 기간에 비하여 3조원이 감소(37.4조원 → 34.4조원)하였으며, 바젤Ⅱ 시행과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에 따른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엄격한 여신을 운용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태도 또한 강화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중소기업 신용위험 지수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중소기업 자금사정은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 금융 원활화를 위해서는 우선 과거와 같이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축소의 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 감독당국이 연착륙을 유도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사용하되 선제적 대응 조치가 중요하므로 중소기업 정책자금 확대, 신·기보 등의 신용보증 원활화를 포함한 중소기업 금융 원활화 대책을 마련하고, 급격한 금리인상을 자제하는 등 금융시장의 안정기조 유지를 통한 예측가능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신용경색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응노력과 더불어 평소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기치로 내세웠던 은행들이 경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상황에서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시점이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자금공급 확대를 기대한다.”라고 하였다.

연락처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팀 소한섭 팀장 02-2124-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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