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라고사市, ‘꼬레아’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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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2008-07-17 12:03
서울--(뉴스와이어)--지난 6월 14일부터 ‘물과 지속가능한 개발’(Water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이란 주제로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리고 있는 「2008 사라고사 엑스포」현장이 ‘꼬레아’(Corea)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사라고사 엑스포에 한국관을 조성해 참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7월 16일 ‘한국의 날’을 맞아 주최국인 스페인 주관 하에 국기게양, 애국가 연주 등 공식기념식을 갖고 특별공연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기념식에는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 에밀리오 페르난데스(Mr. Emilio Fernandez-Castaño) 사라고사 엑스포 조직위원장 등 양국 대표단과 현지 교민,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날’을 축하했다.

이재훈 차관은 기념사에서 사라고사 시와 엑스포 조직위 측에 ‘한국의 날’ 행사를 통해 스페인과 전 세계 참가국들에게 한국을 알릴 기회를 마련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2012년 여수 엑스포에 대해서도 세계 각국이 관심을 갖고 적극 참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념식에 이어 동서양 음악이 접목된 퓨전국악과 한국무용이 어우러진 기념공연 ‘천·지·인’(The Heavens, The Earth, The Human)이 열려 양국 대표단과 관람객들의 박수와 공감을 자아냈다.

기념공연 후 양국 대표단은 한국관을 방문, 3D 입체 애니메이션 ‘물 거인의 하루’(A Day of Water Giant)와 상설공연 ‘어머니의 바다’(Mother's Sea)를 관람하고, 메인 전시공간과 여수 엑스포 홍보코너를 둘러보았다.

한국관은 ‘물과의 대화’(Dialogue with Water)를 주제로 1,200㎡의 전시공간에 환영의 장, 영상관, 전시코너, 디지털갤러리, 여수엑스포 홍보코너 등으로 꾸며져 있다.

전시코너인 ‘투영하는 물’에서는 28개의 한국 전통 독에 텍스트와 이미지를 담아 한국인의 물에 대한 지혜와 정서를 인류 보편적 정서로 승화해 표현하고 있다.

디지털갤러리는 1억4천만년 역사의 자연 늪지인 우포늪과 한국의 최첨단 IT 기술을 상징하는 420여개의 소형 디스플레이(OLED)를 결합, 한국의 자연과 첨단기술 간의 만남을 구현했다. 소형디스플레이 화면에는 청계천, 한강변, 우포늪의 모습이 명멸해 내방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특별공연 ‘한국의 멋과 춤’은 심가희 금림무용단에서 준비한 전통공연으로, 200여명의 관람객이 모인 가운데 한국 전통복식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흥겨운 사물놀이 중심의 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대왕 정조’였다. 1부 ‘사도세자’에서는 사도세자의 죽음과 혜경궁 홍씨 그리고 그 아들 정조의 이야기가 현대적 가무악극 형식으로 재구성돼 펼쳐졌고, 2부 ‘봉수당진찬연’에서는 정조의 화성 행차를 50여명의 무용수가 웅장한 가무악극으로 표현해 1,500여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야외 공연장에서 밤늦게까지 이어진 ‘난타’는 지난 1999년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은 덕분에 이미 유럽 각지에 많이 소개돼 공연 시작 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사라고사 엑스포는 오는 9월 14일까지 개최되며, 현재까지 총 관람객 수가 100만 명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20만 명이 한국관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돼 전체 관람객의 20% 정도가 한국관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관한지 한 달을 갓 넘긴 한국관에는 관람객들의 입소문과 아라곤 TV 등 현지 언론의 관심으로 일일 평균 9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현지 신문에서는 한국관을 반드시 방문해야 할 국가관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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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진흥과 김종호 과장, 심상협 사무관(2110-5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