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물사 탄소배출권 온라인 거래 개시
탄소배출권 시장은 크게 둘로 나뉜다. 국가나 기업이 탄소배출량 한도에 여유가 있는 국가나 기업에서 탄소배출권을 사오는 시장이 '배출량 할당시장'이다. 한도를 두고 거래한다고 해서 '상한거래(Cap & Trading)'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배출한도와 무관하게 어떤 기업이나 시설이 이산화탄소를 줄이면 이를 배출권으로 인정해 주는 시장이다. 이 같은 사업 방식을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mism)' 라고 한다. 예를 들어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에서 CDM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해 그 실적을 자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는 탄소배출권(CER, Certified Emission Reduction)형태로 발급되어 시장에서 상품처럼 자유롭게 거래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유엔에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인정받아 온실가스 배출권을 판매하는 기업들도 있다.
세계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탄소시장 거래규모는 약 640억 달러로 전년대비 80% 증가했고, 2010년이 되면 거래규모가 1,50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 탄소 거래 연구단체인 '새로운 탄소 재정'은 미국의 탄소배출권 거래가 2020년에 약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탄소거래소 허브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는 15개의 배출권 거래소가 운영 중이며, EU지역에만 7개가 형성돼 있다. 미국은 제 2의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인수하여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려고 계획 중에 있으며 일본은 온실효과 감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올해를 목표로 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해 8월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을 연내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한편, 탄소배출권 거래를 블루오션으로 인식하고 발 빠르게 이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도 많다. 이미 탄소배출권 사업에 참여한 몇몇 중소기업들도 연간 수십 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고, 대기업들 역시 잇따라 참여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일반인이 탄소배출권이나 CDM 사업을 하는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탄소 관련 공모 펀드 등 다양한 탄소 관련 금융상품이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금융기관 중 국내 선물사에서는 탄소 관련 상품의 거래를 준비 중에 있으며, 특히 삼성선물에선 유럽 기후 거래소(ECX, European Climate Exchange)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Emission)과 탄소감축권(CER, Carbon Emission Reduction) 선물을 국내 최초로 HTS 구현하여 실시간 가격과 차트 그리고 온라인 주문을 제공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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