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담장이 사라졌다…서울시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 신선한 반응
노원구 하계동 극동건영벽산APT에서 중평초등학교 구간의 보도에는 높이 1.6m, 길이 320m의 아파트 담장이 흉물스럽게 조성되어 있었다(사진1, 3, 5). 이러한 담장을 허물고 APT부지와 보도를 통합하는 조경공사를 통해 풍성한 녹지와 부드러운 곡선형의 보도를 조성하였다(사진2, 4, 6).
이 사업은 지금까지 개별로 추진되던 APT 열린녹지 조성, 열린학교 조성(구 학교공원화사업), 가로변 녹지량 확충 3개사업을 개별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동시에 한 지역에 계획하여 320m 구간의 담이 헐리고 그 자리에 보행로가 자리를 잡고 기존 보도와 ATP쪽 양측으로 풍성한 녹지를 조성되어 숲길을 연상하는 보행로가 조성된 것이다.
처음 사업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할 때만해도 주민들은 담장을 개방하는 것과 보행로로 APT부지가 사용되는 것에 대하여 반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수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와 공개토론을 갖고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조금씩 우려가 사그라지고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공사가 준공된 후 APT주민들은 APT 입구부터가 새로워지고 부지가 넓어진 느낌이라며 반기며, 보행자 역시 담으로 인해 좁고 불편하던 보행로가 숲길로 바뀌어 즐거워하고 있다.
이렇게 일정구역을 집중적으로 녹지를 조성한 뒤, 시민들이 체감하는 녹지량 증가지수가 매우 높아져 주민들간의 입소문이 주변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극동건영벽산APT 주변에 위치한 경남롯데상아APT에서도 사업신청이 되어 현재 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총 21개의 APT 단지에서 5.4km의 담을 헐고 녹지를 조성할 계획에 있다. 담장허물기와 관련하여 담당구청에는 2009년도 사업대상지 문의도 쇄도한다고 밝혔다.
구로구 구로1동 구로5길은 맨 먼저 Green way 조성사업으로 시작된 사업을 거꾸로 열린학교 조성과 APT 열린녹지 조성사업이 결합된 형태이다. 보행공간이 없던 양방통행로를 주민과 합의하에 일방으로 변경하게 되면서 주변 APT와 학교의 담까지도 함께 허물어 숲길로 조성한 것. 이 곳에는 총 240m의 숲길이 새롭게 조성되었다(사진7~12).
서울시에서는 학교, APT,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담장허물기사업이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 2009년 사업대상지를 조사 및 접수 중에 있다. 신청된 대상지를 지역별로 분류하여 지역 전체가 통합되고 어우러 질 수 있도록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녹지사업을 코디하여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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