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노인성 치매 질환자 2.8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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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1 11:14

서울--(뉴스와이어)--국민건강보험공단(www.nhic.or.kr) 건강보험연구원(원장 강암구)에 따르면, 『2002～2007년도 노인성 질환자 진료 추이 분석』결과,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노인성질환자는 69.7%(49만9천명→84만7천명), 총진료비는 192.5%(5천8백억원→1조7천억원), 공단부담금인 급여비는 200.8%(4천5백억원→1조3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 의료보장인구(건강보험 적용인구+의료급여 적용인구)가 3.3% 늘어난 것에 비하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여기서의 노인성질환에는 2008년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대상 질환으로, 치매(F00～F03, G30), 파킨슨병(G20～G22), 뇌혈관질환(I60～I69) 및 기저핵의 기타 퇴행성질환(G23)이 포함되었다.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특히 후기 고령자의 수가 증가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같은 노인성 질환이라도 고령자일수록 더 많은 진료비를 사용하는 것도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노인성질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료 수준에 따른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보험료 수준이 낮을수록 의료이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급여 환자 대비 건강보험 환자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건강보험 환자는 노인성 질환으로 2007년 한 해 동안 1인당 191만원 정도의 총진료비를 사용하나, 의료급여 환자는 이보다 25%가 많은 239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연구센터 박종연 박사는 “매년 노인인구수가 증가하고 노인성 질환자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진료비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08년 7월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그 양상이 변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건강보험료가 소득수준에 따라 부과되는 점을 고려하여, 건강보험료 수준에 따라 10분위로 나누어 5년간 노인성질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가입자의 하위 10%가 진료실인원이 가장 많았으나 다른 분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구분하여 비교할 경우 차이가 많이 나는데, 2002년 건강보험의 경우 10만명당 951명이 노인성 질환자였으나, 의료급여의 경우는 10만명당 4,168명으로 건강보험의 노인성 질환자보다 4.38배가 많았다. 해마다 그 차이는 조금씩 증가추세를 보여, 2007년에도 4.61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02~2007년도 노인성 질환별 의료이용량 현황(건강보험+의료급여)

- 치매 1인당 총진료비가 2002년 1,174천원에서 2007년 2,416천원으로 2.06배 증가하였고 진료실인원은 2.83배 증가
- 뇌혈관질환 2002년 1인당 1,134천원에서 2007년 1,820천원으로 1.60배 증가하였고, 진료실인원은 1.59배 증가
- 파킨슨병 2002년 1인당 837천원에서 2007년 1,714천원으로 2.05배 증가하고 진료실인원은 1.85배 증가
- 기저핵의 기타퇴행성질환은 2002년 458천원에서 2007년 1,248천원으로 2.73배 증가하고 진료실인원은 2.16배 증가
- 노인성질환 전체에서는 2002년 대비 2007년 현재 뇌혈관 질환자 수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진료실인원에서는 치매환자, 진료비에서는 기저핵의 기타퇴행성질환의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 2007년 65세 이상에 발생하는 치매 질환의 1인당 총진료비가 평균 248만원인 반면, 65세 미만에서는 178만원으로 나타나는 등 매년 대부분의 노인성 질환에서 같은 노인성 질환이라 할지라도 고연령층에서 더 많은 진료비가 발생하였다.

2002~2007년도 노인성 질환별 의료이용량 현황(65세 이상 : 건강보험+의료급여)
- 치매 1인당 총진료비가 2002년 1,188천원에서 2007년 2,478천원으로 2.09배 증가하였고 진료실인원은 3.09배 증가
- 뇌혈관질환 2002년 1인당 1,146천원에서 2007년 1,901천원으로 1.66배 증가 하였고 진료실인원은 1.85배 증가
- 파킨슨병 2002년 1인당 834천원에서 2007년 1,707천원으로 2.05배 증가하고 진료실인원은 2.22배 증가
- 기저핵의 기타퇴행성질환 2002년 488천원에서 2007년 1,474천원으로 3.02배 증가하고 진료실인원은 3.36배 증가
- 노인성질환 전체에서는 2002년 대비 2007년 현재 치매질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나 65세 이상에서는 기저핵의 기타 퇴행성 질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2007년도 노인성 질환별 의료이용량 현황(65세 미만 : 건강보험+의료급여)
- 치매 1인당 총진료비가 2002년 1,111천원에서 2007년 1,783천원으로 1.60배 증가하였고 진료실인원은 1.59배 증가
- 뇌혈관질환 2002년 1인당 1,105천원에서 2007년 1,660천원으로 1.50배 증가 하였고 진료실인원은 1.33배 증가
- 파킨슨병 2002년 1인당 809천원에서 2007년 1,626천원으로 2.01배 증가하고 진료실인원은 1.20배 증가
- 기저핵의 기타퇴행성질환 2002년 435천원에서 2007년 859천원으로 1.97배 증가하고 진료실인원은 1.33배 증가
- 65세 미만에서도 노인성 질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매의 경우, 2002년에 비해 2007년에 1.58배 증가하여 12,891명으로 나타나 다른 노인성 질환 중 증가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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