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가 ‘아토피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3월 3일 개설, 24시간 휴일없이 풀가동해온 시립 서울의료원(원장 유병욱)의 아토피 클리닉이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월 평균 400여건의 진료 및 상담 실적을 보이는 등 인기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료원 아토피클리닉을 개소하며 오세훈 시장은 “그동안 유전적·개인적 질환으로 분류됐던 아토피가 환경적·사회적 질환이라는 방향으로 인식을 전환, 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4개월간 클리닉을 다녀간 환자는 총 1,426명. 이들 중 상당수는 초진 후 믿음이 생겨 재진을 받기 위해 클리닉을 자주 찾는 환자다.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클리닉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환자는 매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인기는 기존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단순증상 치료를 넘어 아토피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아토피 전담’ 전문의, 간호사, 영양사,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가 상주해 과학적 통합진료를 제공하는 서울의료원의 아토피클리닉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즉 아토피클리닉에만 방문하면 시민들은 아토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은 물론 심리상담사나 사회복지사의 상담을 받고, 아토피 전문 영양사로부터 증상의 완화와 치료를 위한 식단까지 조언을 받는 일석 3조의 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또 시립이기 때문에 타 병원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도 클리닉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아토피 교육을 실시하고 아토피 질환에 대한 보다 체계적 연구를 수행할 아토피 연구소를 개소하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 점도 크게 작용했다.

올해로 만 3세가 되는 재민(가명)이의 경우 서울의료원 아토피클리닉의 통합진료의 효과를 톡톡히 봤으며, 덕분에 재민이는 아토피의 고통으로부터 엄마와 아빠는 재민이를 보는 안쓰러운 마음으로부터 해방됐다.

재민이는 백일 무렵부터 서서히 진행된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지금까지 마음 놓고 음식을 먹지 못하고 지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서는 이런 저런 음식을 먹지 말라는 주변의 권유로 음식에 더 주의했고, 아토피에 좋다는 민간요법들과 함께 한약까지 복용했지만 증상은 전혀 나아지는 기미가 없었다고 한다.

때마침 재민이와 같이 아토피로 고생하던 한 친구의 소개로 재민이 가족은 서울의료원의 아토피 클리닉을 찾기에 이르렀다.

재민이의 상태를 진단한 서울의료원 아토피 클리닉의 염혜영 과장은

“재민이의 피부 및 영양 상태가 중증 아토피 피부염, 경도의 영양 및 단백질 섭취 부족 상태였다”고 전했다.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증상이 더 악화돼 거북이 등껍질 같이 심하게 갈라진 아이의 피부는 어쩔 수 없이 단기간 국소 항생제와 국소 스테로이드 처방을 내려야할 정도였으며 피부 보습에 대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스킨테스트와 혈액검사 결과 재민이는 다행히도 계란, 생선, 콩, 땅콩, 밀에 대해서는 음성 소견을 보였다. 아토피로 인해 그간 제대로 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영양 결핍까지 온 재민이의 회복을 위해 임상 영양사와 충분한 상담을 했고 엄마는 평소 아이에게 먹이기 꺼려했든 음식들을 한가지 씩 병원에서 먹여보는 방법을 선택했다.

음식물 섭취 후 피부 병변의 악화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다음에서야 재민이는 그간 그렇게도 먹고 싶어 했던 치킨과 쇠고기 국 등을 먹을 수 있어서 뛸 듯이 기뻐했다.

또 그간 엄마는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으로 늘 심하게 긁어대면서 신경질적이고 예민해지는 재민이로 인해 남편 과 둘째 아이에게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 늘 한구석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임상 심리사 선생님과의 면담으로 한결 그런 부담감에서 가벼워 질수도 있었다.

한편,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의 통계에 의하면 아토피 피부염 등의 환경성질환자는 21%로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반 시민들은 잘못된 의료정보로 민간치료에 의존하면서 질병을 악화시켜 온 경우가 많았다. 또 아토피는 장기치료가 필요한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시민의 의료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각종 포털에 개설된 까페 중 가장 많은 것 중 하나가 아토피 환아 가족들의 모임일 정도로 환아의 가족들에게 아토피 치료는 매우 절실한 일상의 고통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료원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 이용과 관심 속에 향후 서울시는 환경성 질환전문센터(2010년 신내동이전 신축 예정)를 건립, 환경성 질환에 대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보건소 및 시립병원들과 연계한 환경성 질환 예방 및 진료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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