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IT활용을 통한 서비스산업 생산성 향상 계획’ 발표
수원의 한 인테리어 업체의 김철수씨는 최근 도입한 IT솔루션으로 인해 한층 편리하게 고객 상담을 하고 있다. 3D 설계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시공 후 인테리어의 모습을 바로바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설계도면 작업 시간도 크게 단축되어 비용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이와 같이 IT는 서비스 업체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그간 국내 서비스산업에서의 IT활용은 금융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매우 저조한 실정이었다.
서비스업체의 경우 컴퓨터, 네트워크 등 IT인프라의 도입이 제조업체에 비해 낮고, 전자상거래 이용도 미흡하다. IT에 투자하는 대부분의 서비스업체는 PC, 워드, 오피스 등 개인차원에서 IT를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서비스업체만이 업무에 IT를 접목하여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 컴퓨터보유율(제조업 58%, 서비스업 43%), 네트워크 구축율(제조업 25%, 서비스업 16%), 홈페이지 보유율(제조업 18%, 서비스업13%), 전자상거래 이용률(제조업 14%, 서비스업 12%)
※ IT를 투자한 서비스업체의 IT활용 수준
- 개인정보화 수준(컴퓨터, 오피스) : 97.5%, 단위업무 수준(인사, 회계) : 36.5%, 조직업무통합(ERP) : 16.8%, 사업체 간 협업수준 : 9.5%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는 서비스업체 대상의 실태조사와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마련된 “IT활용을 통한 서비스산업 생산성 향상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번 계획에 따라 2012년까지 서비스산업 특화 IT솔루션 개발 지원, 서비스업체 대상 IT교육·컨설팅, 서비스산업 IT응용기술개발 등에 민관 공동으로 총 633억원이 투자되며, 현재 연평균 1% 수준인 서비스산업의 생산성 증가율을 2012년까지 두배로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 서비스산업 노동생산성(PPP적용, '05년) : 한국 30,302 US$, 미국 75,768 US$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① 서비스산업 특화 IT솔루션의 개발 지원을 추진한다. 도소매업·사업서비스업·운수업 등 IT활용 효과가 큰 업종을 대상으로 연도별로 10개 내외의 IT솔루션의 개발과 시범적용을 지원할 예정이다.(‘08년 : 7개, ‘09~’11년 : 10개 내외)
② 서비스산업 IT솔루션의 보급 확대를 위해 서비스업체 대상으로 IT컨설팅, 교육, IT도입 가이드라인 등을 지원한다. IT 마인드가 부족한 서비스업체 경영진의 인식제고를 위해 IT활용 효과·우수사례 등의 홍보도 추진된다.
③ 서비스업체 IT활용 확산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된다. 서비스산업 전문 IT기업 육성, 서비스산업의 IT응용기술개발 등이 추진되고, 서비스산업 IT지원센터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의 일환으로 금년도에 유망 서비스산업 IT솔루션을 개발·보급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24일 사업을 공고하였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생산성 향상 효과가 높은 7개 내외의 서비스산업 분야 IT솔루션을 선정하여 SW개발과 시범적용을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사업비 20억원)
IT솔루션 개발사와 IT솔루션을 이용할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참여해야 하며, 컨소시엄 주관으로 솔루션을 개발하여 이용업체에 시범적용한 후 본격적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 사업공고는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홈페이지(http://www.n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정보사회진흥원 공공인프라지원팀(2131-0791, 0453)에 문의
조석 산업경제정책관은 “그간 서비스산업에서 IT활용이 매우 저조하였으며 서비스산업을 위한 IT활용 정책도 거의 없었다.”라며 “이번 계획을 통해 서비스산업 전반에서 IT활용이 확대되어 개별기업의 사업방식이 개선되고 생산성이 제고되어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는 앞으로도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 R&D 확대, 지식서비스 인력양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서비스산업의 애로사항을 지속 발굴하여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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