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진흥재단,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아홉 번째 시리즈 개강

서울--(뉴스와이어)--조성택 고려대 교수, “불교의 역사적 이해” 주제로 5주간 강연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허상만, 이하 재단)은 7월 26일(토) 오후 3시에 서울역사박물관(종로구 새문안길) 강당에서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아홉 번째 시리즈 “불교의 역사적 이해”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5주간의 강연을 개최한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는 “열림과 소통의 인문주간”과 함께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재단에서 추진하는 행사로, 인문학과 인접 학문분야의 국내 최고학자 10인을 초청하여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각 강연자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5주간 공개강좌를 실시하여, 대중들에게 수준 높은 인문학 강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지난해 10월 13일(토) 임형택 성균관대 교수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올 10월 4일(토)까지 1년간 10개 주제, 총 50개 강좌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불교의 역사적 이해(A Buddha or Many Buddhas?)”를 주제로 하는 이번 강연에서는 조성택 고려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조성택 교수는 “불교란 무엇이고, 붓다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기 어려운 이유를, 불교 자체가 철학이면서 무신론적 종교이고 다신교적 종교의 모습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며, 붓다가 때로는 철학자인 인간의 모습으로 때로는 구원자인 신(神)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강연자는 “각 지역의 불교가 간직하고 있는 불교경전이 방대하고 경전의 언어와 내용이 다양한데도 이를 한 데 묶어 ‘불교’라는 하나의 고유명사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지”와 “‘불교’와 ‘붓다’는 과연 하나인지 여럿인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강의를 시작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불교의 발생지인 인도에서 불교의 역사적 실체를 확인하고 근대 불교학에서 바라본 불교를 역사적으로 이해하여, 각 지역 불교가 장기간에 걸쳐 유지/형성해 온 ‘전통’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고찰하고자 한다.

- 제1강 : 7. 26, 역사적 붓다
- 제2강 : 8. 2, 붓다
- 제3강 : 8. 9, 무불(無佛)시대의 ‘붓다들’
- 제4강 : 8. 16, 경쟁하는 ‘붓다들’: 미륵과 아미타불
- 제5주 : 8. 23, 종합토론

제1강 “역사적 붓다”에서는 전체 강의에 대한 서론으로, 인도 불교의 ‘역사인식’을 살펴보고, 역사적 붓다를 재구성하기 위한 근대불교학의 여러 방법론과 성과를 비판적 관점에서 검토한다.

제2강 “붓다”에서는 근대불교학이 재구성한 ‘역사적 붓다’ (Historical Buddha)와 다양한 경전에서 나타나는 ‘붓다’(The Buddha)를 살펴보고, ‘스승’으로서의 붓다가 제자들을 통해 ‘초인간적 존재’로 만들어지는 역사적 과정을 다양한 전통의 불교 경전을 통해 살펴본다.

제3강 “무불(無佛) 시대의 붓다들”에서는 아쇼카왕 이후 인도에서 더 이상 특권적 위치를 누리지 못한 불교는 ‘존립의 위기’에서 자신들의 시대가 곧 무불(無佛)의 시대임을 절감하게 되고, 이 때 등장한 대승불교의 보살사상에 대한 시대적 상황을 시대인식을 통해 확인한다.

제4강 “경쟁하는 ‘붓다들’: 미륵과 아미타불”에서는 대승불교의 주요한 부처들인 미륵불(보살)과 아미타불이 모두 인도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중앙아시아, 중국, 한국, 일본을 거치면서 다양한 변모를 겪게 된다. 두 신앙이 여러 지역문화를 거치면서 서로 경쟁하고 변모하는 과정을 통해 문명의 만남, 수용, 동화에 관한 하나의 역사적 사례를 살펴본다.

총 4회의 연속 강연을 마친 후, 제5주에는 강연 주제에 대해 강연자와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토론의 자리를 마련한다.

박찬국 교수(동국대, 철학), 안성두 교수(금강대 불교철학), 윤원철 교수(서울대, 불교학)가 지정토론자로 참석하며, 강좌에 참석한 수강생이라면 누구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는 한국의 인문학계를 대표하는 각 분야의 석학들이 일생을 바쳐 축적해 온 학문적 성과를 공개 강연을 통해 관련분야 학자, 지식인, 일반 대중에게 알기 쉽도록 소개하고,

해당주제를 다른 분야 학자 및 연구자들과 함께 토론하여 우리나라 학계와 후학(後學)들이 지향해야 할 전범(典範)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대중에게도 석학의 연구 성과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소양을 넓히는 데에 기여하고자 추진되었다.

한편 재단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강연에 참여할 수 없는 일반인들을 위해 오프라인 강연 이외에 매주 목요일 밤 12시 10분 EBS TV를 통해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를 방영한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02-3460-5527, www.krf.or.kr)과 인문강좌 사무국(02-739-1223, http://hlectures.kr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연구재단 개요
한국연구재단은 연구활동 지원, 인력 양성, 연구인프라 구축을 통하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출연 학술연구지원기관이다. 국내 유일의 기초학문 육성ㆍ지원기관으로, 전 학문 분야의 균형 있는 학술활동을 지원한다.

웹사이트: http://www.nrf.go.kr

연락처

한국학술진흥재단 인문학단 인문학지원팀장 윤언균, 담당자 김현영 Tel. 02-3460-5527
자료 제공 : 한국학술진흥재단 경영혁신단 정책홍보팀 Tel. 02-3460-5732, http://www.kr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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