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다산콜센터, 청각언어장애인의 의사소통 창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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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7 13:43

서울--(뉴스와이어)--"한국영화에도 한글자막 넣어주세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가 화상전화상담 및 문자상담 서비스를 제공, 청각언어장애인의 의사소통 창구 기능을 하면서 작지만 소중한 청각장애인의 권익을 찾아주고 있다.

평소 청각언어장애인은 일반인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것은 물론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조차 박탈당하고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서울시 120다산콜센터가 이를 해결해 주는 원스톱 소통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면서 이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권익보호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달 23일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화상전화 및 문자 상담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한 달만에 872건(화상상담이 638건 문자상담 234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는데 상담현황을 살펴보면

- 의료, 취업, 지원혜택 등 사회복지 분야 상담이 44%
- 일상생활 속 의사소통 관련 상담이 30%
- 시정일반 상담 8%
- 교통상담 6%
- 문화행사 안내 5%
- 기타 7%

주요 상담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생활속의 해결사 역할 톡톡히

택배로 주문한 물건이 배달과정에서 파손되었는데도 택배기사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농아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가버렸다며, '다른 청각장애인이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 이에 따라 수화상담원은 청각장애인을 대신해 즉시 해당업체에 사실을 알려, 정중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냄.

◆ 가족간의 의사소통 창구 역할도!

처가살이를 하고 있는 아들을 둔, 청각장애인이 상담원에게 '자신이 아들 집에 방문하는 것을 아들 내외가 싫어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하면서 아들의 진심을 대신 물어봐달라는 요청에..... 상담원은 사생활의 영역인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여, 아들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진심을 전달, 가족 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함으로써, 청각장애인과 일반인 가족간의 의사불통 문제로 생긴 오해를 풀어줌.

◆ 전기요금 할인 수혜 권리 복원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로서 받을 수 있는 전기요금할인을 의사소통 부재로 2~3년간 받아오지 못하다가 120다산콜센터 상담원과의 소통을 통해 할인혜택을 받게됨.

◆ 한국영화에 한글자막을 넣어주세요.

최근 개봉된 한국영화 중 한글자막이 나오는 영화관을 알려달라는 요청에.... 한글자막 상영관을 알려주고 그와 동시에 좀 더 많은 개봉관에서 한국영화 속에 한글자막을 넣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의 과제를 줌

◆ 일상생활의 수화통역사

청각언어장애인이 일상생활 중에 일반인과 대화가 되지 않아 수화통역을 전화로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 장애인들은 아무래도 이용이 편리한 인터넷 구매를 선호하는데 이런 경우 택배기사와의 통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120다산콜센터에 전화를 주는 경우도 있음.

실제로 청각언어장애인들은 정보제공이나 권익회복은 물론 화상으로나마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데, 120다산콜센터 수화 상담원 김은영씨는 “한번이라도 이용해 본 청각언어장애를 갖고 계신 고객들은 전화 한 통화로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편리하고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점에 만족스러워한다”면서, “그동안 주위의 무관심과 언어장벽으로 대화상대가 없었는데 120다산콜센터가 가족처럼, 친구처럼 관심을 가져주는 데 고마워하는 고객들을 볼 때면 수화상담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3만 6천명의 청각언어장애인에게 좀 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PC를 이용한 P to P(개인 컴퓨터를 이용한 화상상담) 화상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20다산콜센터 문자 및 화상상담서비스 이용방법

□ 화상상담서비스
평일 09시부터 18시까지 070-7947-3811~4를 누르면 수화 전문상담원과의 상담이 가능하다. 4명의 수화전문 상담원이 2만 5천여 건의 표준상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서울시 관련 민원사항 외에 교통정보, 문화행사정보 등 생활편의를 제공한다. (※ 청각언어장애인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화상전화기 설치 필요)

□ 문자상담서비스
화상전화기가 없는 서울거주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인터넷 메신저를 활용한 상담서비스도 제공한다. 120다산콜센터 상담원과 청각언어장애인이 120 친구가 되어 문자로 상담하거나 서울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사진 또는 첨부자료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현재 90여명이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신규로 문자상담을 원하는 청각언어장애인은 네이트온(nateonweb.nate.com) 회원가입 후 120다산콜센터 홈페이지(120.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문 의:서울시청 시민고객담당관(☎ 02-6361-3307~8)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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