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국토해양부는 조선왕조실록과 증보문헌비고 등 역사기록에 수록된 전국의 홍수기록을 조사하여 치수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일반 국민들도 이를 쉽게 검색하여 볼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현재 국가 또는 지자체에서 댐, 제방 등 수리구조물을 계획 또는 설계할 때는 현대적 기상관측 자료만을 활용하고 있으나, 현대적 기상관측은 1900년대부터 시작되었고 전국적인 기상관측 망이 완료된 시기는 30여 년에 불과하여, 수문기상학적으로 완벽한 수리구조물의 설계에는 한계가 있으며, 기상자료 축적기간이 짧아 재해 예방정책 수립에도 신뢰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홍수의 발생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과거에 발생한 홍수기록(역사기록, 지질기록 등)을 홍수 재해 예방을 위한 치수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된 조선왕조실록은 역사기록이 잘 보전되어 있고, 수록된 홍수 관련 정보도 다른 나라의 경우보다 풍부하고 활용가치가 높아 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역사기록 홍수정보 시스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역사기록 홍수정보 시스템 구축

- 조선왕조실록, 증보문헌비고 등에 수록된 홍수피해 기록을 조사하여 DB로 구축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전문가와 일반 국민 모두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② 조선시대 주요 태풍 및 홍수 피해 현황

- 주요 태풍피해로서는 400년 전인 1603년과 1605년에 초대형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여 경상도, 강원도 등지에서 439명이 사망하고 960여 호가 넘는 가옥피해

- 주요 홍수피해로서는
·1729년 : 함경도에서 1,000여명이 사망
ㆍ1854년 : 충청도와 전라도에서는 홍수로 인하여 900명의 사망피해와 3,300여 호의 가옥피해 발생
·1865년 : 경상도와 전라도 등에 홍수로 인하여 400명의 사망피해와 4,300호의 가옥유실 발생

③ 조선시대의 청계천 수표 기록 복원

- 기우제등록에 수록된 청계천의 홍수위 자료를 복원하여 조선시대의 도성에서 발생한 홍수의 규모를 파악
※ 1633년부터 1779년까지 기록에 의하면 수표 관측의 상한인 10척(약 2.1m)을 상회하는 홍수위가 24회 발생함

④ 측우기 관측 기록을 이용하여 홍수설계의 신뢰도 향상

- 측우기에 의하여 관측된 자료(1770~1907)중 일우량 200mm 이상 기록(11회)과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도성내의 홍수피해 기록이 일치하여 역사기록의 활용성이 입증
※ 1816년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의 측우기 관측기록은 460mm이며, 도성 내에서 3,688호의 가옥 피해가 발생함. 1832년 6월 22일은 하루에 348mm의 폭우로 도성 내에서 무너진 집이 3,166호나 되었고 64명이 사망함.

- 측우기 자료와 현대자료를 같이 사용하여 보다 신뢰성 높은 설계호우(設計豪雨) 결정에 활용
※ 1907년 이전의 138년간 관측된 측우기 우량자료(일우량 100mm이상 158회)와 1907년 이후에 관측된 현대적 우량자료(일우량 100mm이상 131회, 서울지점, 1907~2000)를 같이 사용하여 200년 이상의 강우자료를 토대로 설계우량을 결정하는데 활용함으로써 신뢰성을 향상

본 역사기록의 홍수와 측우기 관측기록은 수자원을 연구하는 전문기관, 치수ㆍ방재정책을 수립하는 행정기관에서 널리 이용함으로써 수공구조물 등 관련 홍수설계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선조들이 물려주신 유산을 계승하고 최신의 정보화 기술을 이용하여, 단지 간직하고 보존하는 문화유산이 아닌, 우리 실생활에 활용하고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으로 만듦으로써 역사의식의 고취와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의 홍보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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