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연구소, 태풍 예측 기술 향상을 위한 태풍 국제 공동 특별 관측 실험 T-PARC 2008 실시
T-PARC은 세계기상기구(WMO)의 ‘관측시스템연구 및 예측가능성실험(THORPEX)’ 사업의 일환으로 태풍의 발생, 전향, 온대저기압화에 대한 양방향 예보시스템 개발을 위하여 국제적으로 협력해 실시하는 관측 실험이다.
우리나라도 올해 이 사업에 참여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태풍이 북상할 때 특별 관측을 실시해 태풍에 관한 정확한 관측 자료를 얻어 현업에 제공하고 또한 태풍의 진로 예측과 강도의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자 한다.
이러한 T-PARC 사업의 참여는 국립기상연구소가 개발하고 있는 양방향 예보시스템의 예측성을 높일 것이다.
양방향 예보시스템은 수치예보 결과를 상세하게 조사하여 어느 곳에서 관측하면 예보 정확도 향상에 가장 효과가 높은가를 추정하고, 태풍을 집중적으로 관측해 태풍 예측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선진 예보 기술이다.
T-PARC 2008 기간 중 우리나라는 해외 항공기 관측에 참여하고 국내에서는 해남과 제주 고산에서 고층 특별 관측을 한다.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태풍이 북태평양에서 활동할 때 일본에서 항공기를 타고 이륙하여 태풍에 접근해 드롭존데를 떨어뜨려 기온, 습도, 기압, 풍향, 풍속 등을 측정하는 실험에 참여한다.
이와 동시에 국내에서는 태풍 접근 시 한반도 부근의 상층 기상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해남 악기상 집중관측 센터에서 3시, 9시, 15시, 21시에, 고산기상대에서 정규적으로 실시해 오던 9시, 21시 관측 시간 사이에 3시, 15시에 라디오존데를 이용한 고층 특별 관측을 실시해 양방향 예보시스템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러한 해외 항공기 관측과 국내 고층 관측을 통해 얻어진 자료는 실시간으로 수치모델에 입력해 수치모델 예측 결과를 분석하여 특별 관측 실험이 가져오는 효과를 검증한다.
이를 위해 기상청 본청에 설치된 특별 관측 실시 본부는 미국 몬테레이에 있는 T-PARC 통합 관측 실시 본부와 상시 연락을 취한다.
해외 항공기 관측은 일본 동경부근 앗수기(Atsugi) 군공항에서 독일 DLR 연구 전용 항공기가 이륙하여 한국이나 일본을 향해 북상하는 태풍 가까이 접근해 드롭존데를 투하해 태풍 안의 기상요소를 관측한다. 이 관측 실험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TV팀 2명과 한국 측 합동취재단 2명도 탑승해 취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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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 팀장 이희상 (02) 6712-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