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의 주인공은 전북 임실오수우체국 집배원인 하재인(남, 49세)씨.
지난 25일 정오 임실군 삼계면 신기마을에 노부부(전○○, 80세)와 정신지체 장애우인 딸이 살고 있는 집에 보일러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노부부는 다행히 대피하였으나 장애우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검은 연기 속에 갇혀 노부부와 마을주민이 어쩔 줄 모르고 있었으며, 시뻘건 불길이 집 전체로 번지는 매우 위험하고 다급한 순간이었다.
마침 이 마을을 배달하던 하재인 집배원이 주위로부터 장애우가 방안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검은 연기를 내뿜는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생명을 구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해 주위의 주민 도움을 받아 장애우를 구하려 불길 속을 들어가 마침내 장애우를 데리고 나와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화재이후 집은 모두 불타 잿더미만 남았으며, 조금만 늦었더라도 귀중한 생명을 잃을 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 같은 선행을 한 하재인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재인 집배원은 전북 오수지구 국제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10년간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평소에도 굿은 일을 마다하지 않아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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