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 검사 결과 부적합 제품이 22%

2008-08-01 11:20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2008년 6월 대형마트나 재래시장의 소규모 점포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참기름 총 72개 제품을 대상으로 산패의 지표인 산가, 진위를 판별하기 위한 요오드가, 에루스산, 리놀렌산 등의 품질 규격검사를 실시하였다.
검사결과 산가항목은 모두 적합하여 위생상 문제는 없었고, 요오드가도 참기름 품질 규격에 적합하였다. 또한 채종유의 특징인 에루스산도 검출되지 않아 채종유의 혼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리놀렌산 부적합 제품이 모두 16개(22.2 %)로 조사되어 다른 기름이 일부 혼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참기름의 경우 리놀렌산 규격이 0.5 % 이하인데 이번 검사결과 부적합 제품은 리놀렌산 함량이 0.76~6.59 % 였다.
판매점별로는 대형마트 유통제품이 21건 중 1건(4.8 %), 소규모 점포 유통제품이 10건 중 3건(30 %), 즉석 제조업소 제품이 41건 중 12건(29.3 %)이 부적합하였다.
즉석제조 업소의 경우 현장조사 결과 한 대의 착유기로 들기름 등 다른 종류의 기름을 교차 착유함으로써 비의도적인 혼입에 의해 리놀렌산 함량이 초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들기름은 리놀렌산의 함량이 60 %에 달해 참기름 착유 시 조금만 혼입되어도 리놀렌산의 함유량이 0.5 %를 초과하게 되며, 실제 연구원에서 들기름 혼입에 의한 리놀렌산 함량의 변화를 검사한 결과 1 %의 혼입만으로도 리놀렌산의 함량이 초과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기름은 국내 수요가 많고 비교적 고가로, 다른 종류의 저가 식용유를 섞는 등 부정(위화) 유통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식품이다. 따라서 서울시에서는 참기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건전한 식품 유통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위생관리를 할 것이며, 생산 업소에서도 참기름 제조시 다른 기름이 혼입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웹사이트: http://sihe.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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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구원 식의약품부 기획검사팀장 이상미 02-570-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