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한지 3개월이 지난 지금, 13만 8천여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보고되었으며 80만 명이 집을 잃는 등 약 240만여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식량 문제

최근 삼각주 지역의 291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55%의 가정에는 하루 식사 분량의 식량도 남지 않았으며 사이클론으로 인해 가축도 잃어 대체방안이 없는 상태이다. 식량재배의 기회도 사라졌다. 계절풍 폭우가 쏟아지는 시기로 접어 들면서 씨 뿌리는 기간은 이미 지나갔기 때문이다. 농업에 이어 삼각주 지역의 주민들에게 두 번째로 큰 소득원이자 식량 제공원이었던 어업도 사이클론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번 피해로 인해 44% 가량의 작은 어선과 70% 가량의 어업도구가 분실되거나 훼손되었다.

미얀마에서 13년간 활동해 온 세이브더칠드런이 2006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미 사이클론 이전에도 미얀마는 굶주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5명 가족을 위한 균형 잡힌 하루 식단 마련에 소요되는 최소비용이 1.15 달러이지만 당시 최빈곤층 기준 근로자의 하루 임금 평균은 1.04 달러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5월에 발생한 사이클론과 국제식량가격폭등이 맞물려 미얀마의 식량기근 문제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양실조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향후 3개월 내에 7,000톤 이상의 식량을 15만명 이상의 삼각주지역 피해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비료, 어업도구 제공 등 생활복구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지원금 문제

피해 이후 5월에 열렸던 지원국모임에서 각 나라의 정부들은 현지 필요에 대한 독립적인 평가가 실행되고 국제구호기관들이 사이클론의 피해지역인 삼각주 지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면 더 많은 구호기금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재난 발생 초기 삼각주 지역에의 외국인접근을 막으려는 미얀마 정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외국인 구호 직원 1,800명에게 비자가 발급되었고, 삼각주 지역의 접근 허가를 받는 데에는 4일 정도 소요된다. 또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소속정부에서 공동으로 시행한 나르기스 피해 관련 평가내용이 7월 21일 대중에 공개되었다. 이처럼 당시 언급되었던 조건들이 이제 실행되었음을 고려할 때 정부들은 약속한 지원금을 제공해야 한다.

GNI(국민총소득)가 45,850 달러에 달하는 미국은 나르기스 복구를 위해 지금까지 2천9백만 달러의 원조를 약속한 반면, GNI가 3,730달러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자국도 자연재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필리핀은 2천만 달러의 원조를 약속하였다.

일본은 쓰나미 사태가 발생하였을 때, 5억 달러를 원조하였으나 이번 나르기스 사태에 원조한 금액은 천백만 달러에 불과하다. 쓰나미 사태로 피해를 입은 피해주민들은 1인당 1,249 달러의 원조를 받았으나, 나르기스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1인당 213 달러의 원조를 받았다.

미얀마가 받는 외국의 개발 원조금은 1인당 3 달러에 그친다. 이는 각각 45 달러, 43 달러의 1인당 원조를 받는 인근의 라오스, 캄보디아의 개발 원조 금액의 15분의 1에 불과하다.

향후 문제점

피해를 입은 삼각주 지역 가정의 83%가 사이클론 이전에 이미 빈곤층에 속해 있었으며 실업률도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빈곤 가정의 자녀들에 적절한 식량을 제공하고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립할 수 있는 돕는 지원이 절박하다.

빈곤한 가정 아동들은 일거리를 찾아 밖으로 내몰릴 수 있으며 그러한 일거리들은 위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적절히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들은 납치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흩어진 가족들이 있는 지역에 브로커와 납치범들이 성행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집을 떠나 일거리를 찾아 도시로 향해야만 하는 아동들은 부모와 떨어진 상태로 노동 착취와 학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개요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어린이보호재단과 한국세이브더칠드런의 합병 법인으로 전세계 27개 회원국이 111개국의 사업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아동권리전문기관입니다. 최근 동남아시아 구호활동과 관련하여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세이브더칠드런을 공식적인 구호활동기관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적극적인 아동권리보호활동을 통하여 2005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등록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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