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U, 졸업생 ‘애프터 서비스’ 시대 연다
ICU는 졸업생 재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온라인 강좌 계속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우선 첫 단계로 ‘글로벌 IT기술 전문가(ITTP)과정'을 마친 외국인 졸업생 14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약 7개월간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IT기술 전문가(ITTP)과정’은 ICU가 지난 2006년 3월부터 지식경제부(옛 정보통신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IT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전략국가의 공무원과 기술전문가를 대상으로 IT기술과 정책을 가르치는 맞춤형 석•박사 과정인데 7월 말 현재 33개국 42명(박사 13명, 석사 29명)이 재학 중에 있다.
ICU는 재외 한국대사관의 추천을 받아 매년 15~20명(1개국당 1~2명)의 ITTP과정 학생을 선발하는데 올 상반기까지 칠레, 브라질, 코스타리라카, 요르단, 시리아, 카타르, 이집트, 나이지리아, 모로코, 튀니지, 네팔, 몽골, 베트남, 라오스 등 14개국 출신 졸업생 14명을 배출했다.
ICU는 특히 지난 2000년 설립한 글로벌e러닝센터를 통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KT, SKT 등 IT관련기업 및 연구소의 전문가 대상 재교육 프로그램과 재학생들의 반복학습을 위해 연 평균 150~160개의 온라인 강좌를 개설, 운영중이지만 졸업생을 위한 온라인 강좌 개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ICU는 ‘99년 8월 12명의 석사를 시작으로 올 8월까지 지난 10년간 공학박사 85명, 공학석사 787명, 경영학박사 6명, 경영학 석사 175명 등 모두 1천254명의 IT분야 전문 엘리트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는 공학박사 7명, 공학석사 67명, 경영학 석사 8명 등 82명의 외국인 졸업생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전체 대학원 졸업생 1천74명의 7.6%에 달하는 수치다.
ICU는 또 ‘98년 3월 개교 직후부터 글로벌화에도 주력, 8월 현재 미국 MIT, 올린공대, 인도공대, 뮌헨공대 등 전 세계 36개국 93개 대학과 국제교류를 맺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이 45개국 118명으로 전체 대학원생(석•박사과정: 614명)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ICU가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나서는 ITTP과정 졸업생을 위한 온라인 강좌는 ‘한국의 유비쿼터스 컴퓨팅’, ‘한국의 소프트웨어 공학’, ‘한국의 무선통신 기술’, ‘정보통신기술의 경영경제학’, ‘IT산업의 재무와 회계관리’, ‘IT 기술경영 및 규제정책’ 등 모두 13개 IT관련 과목이다.
이들 과목들은 공학부와 IT경영학부에 재직 중인 교수들이 해외 졸업생들의 니즈에 맞도록 우리나라 최신의 첨단 IT기술과 경영사례를 직접 강의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 인터넷을 통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따라서 ITTP과정 졸업생들은 자기나라에서 현업에 종사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이 연결된 PC를 통해 모교인 ICU가 제공하는 최신의 IT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ICU가 ITTP과정 졸업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좌 계속교육 서비스’를 제공키로 한 것은 이들이 귀국한 이후에도 IT강대국으로 성장한 스승의 나라 한국의 IT관련 기술과 정책을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기 때문이다.
ICU는 이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 처음에는 유료로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자원부국의 IT분야 공무원과 전문가 출신인 외국인 졸업생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함께 이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수출을 지원할 목적으로 이 강좌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맹성현 ICU 학술정보처장은 “ITTP과정 외국인 졸업생들은 모두 자국의 정부기관, 대학, IT관련 기업과 연구소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젊은 인재들”이라며 “외국인 졸업생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경쟁력을 높여 줄 경우 ICU는 물론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갖게 돼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CU는 이번 외국인 졸업생을 위한 ‘온라인 강좌’가 반응이 좋을 경우 ITTP과정외의 다른 외국인 졸업생들과 국내 졸업생에게까지 재교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 국내•외 동문들을 대상으로 교육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동문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ICU는 올 4월에도 국내대학 중 처음으로 인터넷과 영상강의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실시간 강의를 통해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시큐리티(담당: 윤찬엽 교수)’라는 IT강좌를 오만 유일의 국립대학교인 술탄 카부스대학교(SQU)에 수업료를 받고 수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웹사이트: http://www.i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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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1일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