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 이하 초초저가 상품 e몰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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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2008-08-06 09:04

서울--(뉴스와이어)--1000원 이하 가격의 ‘초초저가 상품’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1천원 이하의 초초저가 상품을 내세운 이벤트 방문자수가 최고 3배까지 뛰는 등 '초초저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옥션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진행중인 '여름 창고대개방전'에서는 1천원 미만 상품 4종이 각각 1만장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파쿠 슬리브리스 티셔츠와 베이직 포켓칼라 롱티셔츠는 990원, 베니스주얼리귀걸이는 1천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각각 1만개~1만5천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료배송 조건인 나염프린팅 슬리브리스 티셔츠(500원)은 누적 판매량이 2만4천장에 달한다. 특히 이 이벤트 방문자수는 일반 이벤트에 비해 일평균 최고 3배까지 뛰었다.

이러한 기획상품들이 쏟아져 나온 것은 패션상품, 생활용품, 생필품 부문에서 저가상품으로 소비자 쏠림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옥션은 지난달 당첨되면 100원에 비키니수영복, 마스카라 등의 상품을 살 수 있는 '행운의 문을 열어라'행사를 진행했는데 하루평균 4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자 당초 지난달 20일까지 진행하려고 했던 일정을 31일까지로 연장했다. 옥션 마케팅총괄 최문석 상무는 "비슷한 행사라고 해도 초저가 상품을 앞에 내세운 프로모션으로 고객 방문이 쏠리고 있는 것이 감지된다" 며 "고물가 불안이 지속되면서 쿠폰과 무료배송을 확대하는 등 알뜰족들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다른 e몰에서도 패션 초초저가 상품 판매가 한창이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1000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젠코의 초특급 나시 25종은 9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25여가지의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고를 수 있어 인기. 최근 한 달간 3300장이 팔렸다. 최근 한 달간 2500장이 팔린 젠코키즈의 나시티셔츠, 반바지 모음세트는 990원에 탱크탑과 반바지 등을 구입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꾸민아이의 쿨썸머 나시티 모음전은 귀엽고 예쁜 디자인의 나시 티셔츠를 990원에 구입할 수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여름패션 쿠폰세일'을 통해 초저가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캐릭터 티셔츠'와 '슬림카라티', 여름에 특히 유용한 '캡내장 탱크탑'을 99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디자인의 루즈핏 티셔츠와 민소매 티셔츠를 1000원에 선보이는 등 여름철 필수 패션 아이템을 실속있는 가격에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중 1000원에 판매되는 '윙크걸 언더웨어 세트'는 섹시한 디자인의 브라, 팬티 세트로 주간 400여건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있다.

잡화, 생필품 분야에서도 초초저가 상품 전용숍이 구성되어 입점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올 상반기에 각종 인테리어소품, 생활잡화 용품을 1천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판매자 입점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천원 균일가 상품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 판매 BEST 5 중에서 3개의 제품이 1천원 이하의 제품으로 나타났다. 1위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자전거족이 증가하면서 안장가방, 속도계 등을 선보인 '자전거용품 모음상품’(1,000원)이 차지했다. 2위는 ‘루크 마스크팩'으로 1매에 220원에 불과하다. 이 밖에 여름을 맞아 1,000원 미만의 나시티를 비롯해, 천연모기약, 샤워용품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인터파크에서는 아이포인트로 배송비 결제가 가능해 천원미만의 상품일지라도 배송비에 대한 부담이 없다.

신세계몰(mall.shinsegae.com)에서는 ‘온리 원 1,000원코너’를 마련하고 천원매장을 운영중이다.주로 주방용품, 미용용품, 문구, 사무용품, 욕실용품 등의 생필품으로 혼자 거주하는 솔로족들의 구매가 많아 인기가 좋다. 주방접시의 경우 6월에 비해 7월 한달간 약 1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아이몰(www.lotteimall.com)은 지난 6월 오픈한 롯데슈퍼 안에 천원숍을 운영하고 초저가 반찬거리와 스낵류를 판매한다. ‘소문난 삼부자 도시락용 김(3개입)’ 9백90원, ‘상큼한 사과식초 500ml’ 980원, ‘숯불구이 통오징어’ 1천원, ‘농심 칩포테토’ 900원 등 1천원 미만의 식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계절적 특성과 함께 무겁게 집까지 옮겨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물과 음료수의 인기가 높다. ‘제주삼다수(2L)’는 850원,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는 700원에 각각 판매한다.

H몰(www.hmall.com)에서는 지난 7월 1000원 이하의 주방용품, 애견용품, 문구류 등 초초저가 상품 매출이 지난 달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 귀여운 마시마로 캐릭터가 그려진 국자, 주걱, 뒤집개, 밥공기는 모두 900원이고 퐁퐁 주방세제(400g)는 800원에 판매 중이다. 닭가슴살에 고구마를 넣은 더독 포테이토 피자치킨(70g, 1000원)과 애견 껌(5개,530원) 등 애완용품도 모두 천 원 이하 상품이다. 이밖에 H몰은 바른손 접는 부채를 정상가 반 값인 300원에, 구두 안에 신을 수 있는 베이직 양말도 20% 할인해 800원에 선보이고 있다.

GS이숍(www.gseshop.co.kr)은 ‘GS이숍 알뜰 살림 장만 단돈 천원 폭탄샵’을 열고 초초저가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물컵, 냅킨링, 머그컵, 물병 등 다양한 주방용품을 최고 95% 할인해 990원부터 판매 중이다. 스토피아 야채바구니, 코멕스 크리스탈 물병 등은 990원, 코멕스 싱크대 뚜껑, 피터래빗 감자칼,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진 ‘머그컵’ 등은 1,000원에 판매 중이다.

웹사이트: http://www.auct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