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I, 미얀마에 콜레라 예방백신 긴급 지원

서울--(뉴스와이어)--국내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IVI(국제백신연구소)가 네덜란드의 백신업체인 크로셀(Crucell)사와 함께 최근 사이클론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콜레라 예방을 위한 백신을 긴급 지원한다. IVI는 개발도상국을 위해 신종 백신 및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다.

IVI는 최근 미얀마 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크루셀사가 생산하는 재조합 B 서브유닛 전세포 콜레라 백신 136,680도스를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실시했다. 이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발도상국내 사용을 승인한 유일한 백신이다. 공급량의 반은 IVI가 협상을 통해 크루셀사로부터 생산원가에 구매하였고, 나머지 반은 크루셀사의 기부로 확보되었다.

국제적으로 사용 승인된 이 백신은 2회 접종을 요하므로 확보된 백신은 65,000명을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며, 8월 7일(목) 항공편으로 미얀마 보건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백신의 구매를 위한 기금은 앞서 한국정부가 긴급 상황 발생시 콜레라 예방 및 통제를 지원하고자 IVI에 기부한 것이다.

IVI의 콜레라 백신 지원은 지난 5월 2일 미얀마를 강타한 사이클론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겪은 현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여러 국제기구와 국내외 구호단체들의 구호활동이 널리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인구 5,500만 명의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본토에서 가장 큰 국가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미얀마의 아에야왜디(Ayeyarwaddy) 삼각주, 양곤 및 남부 5개 지역과 주를 강타한 사이클론 나르키스는 240만 명에 피해를 끼쳐, 8 만여 명이 희생되고 5만여 명이 실종되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설사병, 열병, 호흡기 질환 등은 재난 발생 이후 가장 흔히 발생하는 보건 문제들이다. 콜레라 백신 지원을 주관하고 있는 IVI의 리나 로페즈 박사는 “사이클론으로 피해를 겪은 주민들은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감염성 질환 발병 위험에 매우 크게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콜레라와 장티푸스는 남아시아 지역의 풍토병이다. 사이클론으로 인한 시설 파괴와 홍수 발생으로 인해 수인성 질환의 발생 위험은 더욱 높다. 로페즈 박사는 “재난에 다른 임시 시설의 혼잡, 안전한 식수 부족, 열악한 위생 시설 등이 콜레라 전염의 위험요인으로 지적된다”며, “또한 기본 인프라의 파괴는 식품의 불안전한 취급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식수원은 범람된 물의 유입과 역류된 화장실의 분변으로 인한 오염, 위생 결핍 등으로 인해 마시기에 부적합하게 된다. IVI의 존 클레멘스 사무총장은 “IVI가 제공하는 백신은 오염된 식수와 불결한 위생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이미 확인되었으며, 따라서 미얀마 현지 주민들의 콜레라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클레멘스 사무총장은 “미얀마에 대한 콜레라 백신 공급은 당면한 보건 위기상황에서 미얀마의 요청에 신속히 부응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며, “IVI는 앞으로 홍수나 지진 등 재난에 따른 보건 위기 상황에 처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ivi.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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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경 (IVI 공보관) 02-881-1159 / 011-9773-6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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