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존 이봉재 사장 “신발산업의 메카는 우리나라”
기능성 신발이란 운동화, 구두, 샌들 등 일반적인 신발이 아닌, 특수한 기능이 추가돼 자세 교정이나 질병 개선, 다이어트 등의 효과가 있는 신발을 가리킨다. 밑창이 둥근 것이 특징인데 둥근 모양의 밑창이 걸을 때 자연스런 굴림 작용을 해 무릎과 허리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줘 오랫동안 서 있거나 걸어도 피로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이나 무릎 관절 수술 뒤 재활 치료를 하는 사람,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이는 마사이 워킹으로 대표되는데 마사이 워킹이란 케냐 마사이 족의 걷기 방식을 말한다. 마사이 워킹은 무릎을 구부려 앞으로 나가는 허벅지 근육 위주의 보행법이 아니라, 보행의 마지막을 엄지발가락으로 하고 바닥을 쭉 미는 보행법으로 다리 뒤쪽 근육의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위스의 인체공학자 칼 뮐러가 딱딱한 아스팔트 위를 걷는 현대인들의 환경을 고려해 ‘마사이 워킹 슈즈’를 개발하면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과거 기능성 신발은 40~50대 장년층들이 신는 신발로 인식되곤 했습니다. 가격이 비싸고 디자인이 떨어져 대중적이지는 못했지요. 하지만 엠에스존은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통해 20여 가지의 특허 기술을 확보,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습니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주요 국가와 수출 계약을 맺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고, 새로운 기술의 제품을 통해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발업계 베테랑 30명이 모였다"
엠에스존의 이봉재 사장은 기능성 신발업체 중 하나인 엠베테코리아에서 6년간 총판 사업을 했었다. 신발 분야의 유통 전문가인 셈이다. 그는 작년 10월 엠에스존을 창업했는데, 20년 이상 기능성 신발만 연구한 경력을 가진 이태성 소장과 또 하나의 기능성 신발업체인 린코리아의 수장이었던 이청근 감사 등 30명과 함께였다. 다시 말해서 기능성 신발 시장을 만들었던 1세대들이 뭉쳐 큰일을 저지른 것이다. 이 일은 업계에 금방 소문이 났고 1년도 채 안 된 회사의 대리점 수가 벌써 150여 개가 될 수 있었던 건 그들의 능력에 대한 신뢰감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이 사장이 신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0년 전부터이다. 과거 사람들은 피부 미용 등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발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 발 관리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발 관련 사업이 뜨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바르게 걷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신발 사업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독일 등에서는 이미 기능성 신발이 발달해 있다. 하지만 대중들이 접하기 어려운 고가의 제품들이 대부분이어서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다. 이 사장은 이 점에 착안해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썼다.
“신발의 기능성이라고 하면 편안한 것뿐 아니라 무릎, 허리, 목 등 골격계의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국내 순수 기술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의 기능성 신발과 비교해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직접 신발 하나를 들고 기능성 신발의 특징을 설명하며 국내 순수 기술로 탄생한 엠에스존의 신발을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올해 매출액 1000억 원을 자신했다. 현재 기능성 신발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특정 소비자층이 관심을 갖는 한정적인 소비 시장이다. 때문에 그동안 디자인보다는 기능성을 내세웠으며 가격도 30~40만 원대로 비싼 편이었다. 패션에서 큰 몫을 담당하는 것이 신발의 디자인인 만큼 기능성 외에 패션 트렌드도 간과할 수는 없는 법. 엠에스존은 트렌디한 디자인의 기능성 신발을 9만 9000원부터 24만 8000원까지 대중적인 가격으로 판매했다.
“기능성 신발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업계 관계자들의 선의의 경쟁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합니다. 고객 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키워가야 합니다.” 건강하게 걷기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엠에스존 신발의 강점은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해주는 쿠션을 바닥 전체에 깔아 착용감이 뛰어나며 오랜 시간 걸어도 피곤함이 덜하다는 것이다. 이는 바닥에 깐 6중 구조의 폭신한 중창이 충격을 흡수하면서 3단계 보행법인 굴림 기법을 자연스럽게 유도한 결과다. 자연 그대로의 바닥 위를 맨발로 걷는 듯한 환경을 제공해 건강은 물론 산뜻한 기분까지 배려한다.
특히 엠에스존의 차별화된 부분은 특수 공법으로 제작한 ‘파워미드솔(쿠션)’ 덕분에 비 오는 날에도 부담 없이 걷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상당수 기능성 신발들은 물에 젖으면 수개월 안에 부스러짐 현상이 나타나곤 하지만 파워미드솔을 통해 빗물이나 오염 물질로 인한 제품 변형 문제를 해결했다. 엠에스존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다른 회사와는 달리 제조 공장을 해외가 아닌 국내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이 수지에 맞을 텐데 이 사장은 국내 생산만을 고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엠에스존은 마케팅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매장마다 걸음걸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바른 걸음법을 알리는 기업이라는 것을 고객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다. 엠에스존 매장을 ‘판매점’ 대신 ‘힐링 워킹 센터’라고 이름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엠에스존 힐링 워킹 센터에는 트레드밀이 비치돼 있다. 고객들은 엠에스존이 제시한 건강 프로그램에 따라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자신의 발을 통해 건강을 체크한다.
“과거 신발의 메카는 우리나라였습니다. 그것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엠에스존 신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신발 사업 육성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습니다. 고유가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엠에스존은 이러한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인재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이봉재 사장은 현재 제품 개발은 물론 대리점 직원들을 가족처럼 여기며 사업 활성화, 고객 관리, 철저한 AS, 수출 등 전 분야에 걸쳐 최고라는 말을 듣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많은 양의 제품이 팔려 나갔고 입소문이 나면서 시장이 커져가는 것을 몸소 느낀다고 전했다.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회사를 창업했고, 좋은 파트너들이 모여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은 참 쉽다고 말하는 이봉재 사장. 엠에스존의 가치는 고객의 미래 건강을 디자인해감으로써 최상의 건강과 행복을 삶의 선물로 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 사장이 대한민국 신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해본다. 02-533-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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