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Ⅰ. 해외경제동향
1. 주요국 경제
□ 미국경제 : 부진
ㅇ 6월중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매판매가 크게 둔화되고 고용사정도 부진 지속
ㅇ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이어 높은 오름세(전년동월대비 5월 4.2% → 6월 5.0%)
□ 유로지역 경제 : 둔화
ㅇ 5월중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산업생산이 감소로 전환
ㅇ 소비자물가는 오름세 확대 (전년동월대비 5월 3.7% → 6월 4.0% → 7월 4.1%)
□ 일본경제 : 회복세 정체
ㅇ 6월중 수출 및 생산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회복세 정체가 뚜렷
□ 중국경제 : 고성장 지속
ㅇ 6월중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소비 및 투자는 호조세를 지속
ㅇ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이어 상승세 소폭 둔화(전년동월대비 5월 7.7% → 6월 7.1%)
2. 국제금융시장
□ 주요국 주가 : 하락 후 반등
ㅇ 미국 주가는 국책 모기지업체의 부실 우려 등으로 하락하다가 중순 이후 국제유가 하락,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적 대응* 등으로 상승하여 전월말 수준을 회복
* Fannie Mae 및 Freddie Mac에 대한 지원 등이 포함된 주택 및 경기 회복 법안(Housing & Economic Recovery Act) 제정(7.23일) 등
ㅇ 유로지역 주가는 ECB의 금리인상 등으로 하락하다가 일부 기업의 실적 개선 등에 따라 상승 전환
ㅇ 일본 주가도 자동차산업의 부진 전망, 글로벌 금융불안 등으로 하락
□ 미 국채금리 : 하락 후 상승 반전
ㅇ 美국채금리(10년 만기)는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화되며 하락하다가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소폭 반등
□ 미 달러화 : 강세
ㅇ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지역의 경기둔화 전망 등으로 중순 이후 강세
ㅇ엔화에 대해서도 일본 경상수지 흑자 축소, 경제성장 둔화 전망 등으로 강세
3. 국제유가 및 기타원자재가격
□ 국제유가 : 큰 폭 하락
ㅇ국제유가는 수급여건 개선* 및 투기자금 유출 등으로 중순 이후 큰 폭 하락
* 미국의 석유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OPEC의 생산이 늘어나고 석유제품 재고도 증가
□ 기타원자재가격 : 하락
ㅇ7월중 기타원자재가격(로이터상품가격지수 기준)은 옥수수, 소맥 등 농산물가격과 동을 중심으로 전월말대비 3.4% 하락
― 옥수수(-18.9%)는 기상여건 양호에 따른 작황개선 기대 등으로, 소맥(-7.1%)은 EU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
― 동(-5.2%)은 페루 광산노조의 파업 종결 및 중국의 수입 감소로, 알루미늄(-4.4%)은 자동차산업 부진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
ㅇ금 가격(-1.2%)은 중순 이후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헤지용 수요 감소 및 투기자금 유출 등으로 하락
Ⅱ. 국내경제동향
1. 수요 및 산업활동
□ 소비 : 부진 심화
ㅇ 6월중 소비재판매는 자동차, 차량용 연료 등을 중심으로 내구재 및 비내구재 판매가 크게 부진하여 감소로 전환 (전년동월대비 5월 3.0% → 6월 -1.0%)
ㅇ 7월에는 백화점 매출이 부진하였으나 대형마트 및 홈쇼핑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승용차 내수판매도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업계 모니터링 결과)
□ 설비투자 : 소폭 증가로 전환
ㅇ설비투자는 운수장비가 감소하였으나 반도체제조용 장비의 부진 완화, 컴퓨터‧사무용기기의 호조 등에 힘입어 기계류가 호전되면서 증가로 전환 (전년동월대비 5월 -2.1% → 6월 4.4%)
ㅇ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는 완만한 증가세(전년동월대비 5월 3.0% → 6월 5.4%)
□ 건설투자 : 소폭 증가
ㅇ 6월중 건설기성액은 강수량 증가, 파업 등으로 민간 및 공공부문이 모두 둔화 (전년동월대비 5월 7.7% → 6월 6.1%)
ㅇ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은 기저효과 등으로 주거용 건축이 부진함에 따라 큰 폭 감소로 전환(5월 18.8% → 6월 -23.4%)
□ 제조업 생산 : 증가세 둔화
ㅇ 6월중 제조업 생산은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도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성장세가 둔화(전년동월대비 5월 8.9% → 6월 7.0%)
― 전월대비로도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등이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미약(5월 -0.6% → 6월 0.1%)
ㅇ평균가동률은 생산 및 생산능력 증가율이 모두 둔화되어 전월수준에 그쳤으며 재고출하비율(S.A)은 전월대비 3.8%p 상승(5월 103.2% → 6월 107.0%)
□ 서비스업 생산 : 증가세 큰 폭 둔화
ㅇ 서비스업 생산은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큰 폭 둔화(전년동월대비 5월 4.9% → 6월 2.8%)
ㅇ업종별로는 도소매업 등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보험업이 큰 폭 둔화되고 부동산‧임대업도 감소 전환
2. 고용
□ 고용사정 : 부진 심화
ㅇ 6월중 취업자수(계절조정전)는 전년동월대비 15만명 증가에 그치며 금년 들어 가장 낮은 수준 기록 (전년동기대비 증감 5월 +18만명 → 6월 +15만명)
―산업별로는 파업, 강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의 감소세가 크게 확대된 가운데 도소매업, 운수‧통신‧금융업도 부진 지속
ㅇ6월중 실업률(계절조정후)은 전월과 같은 3.2% 기록
3. 물가 및 부동산가격
□ 소비자물가 : 오름세 확대 (전년동월대비 6월 5.5% → 7월 5.9%, 전월대비 0.6% → 0.7%)
ㅇ 서비스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이 큰 폭의 상승세
ㅇ 근원인플레이션도 전년동월대비 4.6% 상승하며 오름세 지속
□ 아파트 매매가격 : 오름세 둔화
ㅇ 7월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에 비해 오름세 둔화 (전월대비 5월 0.6% → 6월 0.5% → 7월 0.3%)
― 서울강북‧경기북부의 가격 급등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산되고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데다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늘어난 데 기인
□ 아파트 전세가격 : 상승세 미약
ㅇ 계절적 비수기,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전월보다 상승폭 축소 (전월대비 5월 0.2% → 6월 0.2% → 7월 0.1% )
4. 대외거래
□ 수출은 대부분 품목이 호조를 지속하며 증가세 크게 확대 (전년동월대비 6월 16.6% → 7월 37.1%)
ㅇ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선박, 철강‧금속 등 대부분 품목이 큰 폭의 신장세
ㅇ지역별로는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일본, 미국 등으로의 수출도 견조한 증가세
□ 수입도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나며 증가세 확대(전년동월대비 6월 32.4% → 7월 47.3%)
□ 6월중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의 큰 폭 적자에도 불구하고 상품수지 흑자 확대에 힘입어 금년들어 처음으로 18.2억달러의 흑자 시현(4월 -15.8억달러 → 5월 -3.8억달러 → 6월 18.2억달러)
Ⅲ. 종합의견
최근 국내경기는「수출호조-내수부진」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둔화되는 모습
수출이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소비, 투자 등 내수부문은 부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산업생산도 증가세가 둔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의 반락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파급영향으로 오름세가 크게 확대
원자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품목의 상승률이 높아진 데다 농산물가격이 계절요인 등으로 상승 반전하였으며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포착하는 근원인플레이션도 상승추세 지속
향후 우리 경제는 소비․투자심리 위축,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내수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겠으나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함에 따라 지난 7월초에 전망한 성장경로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물가는 고유가의 파급효과 지속,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에 비추어 상당기간 목표범위를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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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국 조사총괄팀 신현열 과장, 권윤정 조사역 (02) 759-4195, 4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