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통일호랑이 3남매 이름 ‘독도․영토․지킴’

2008-08-12 11:17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 서울대공원(시장 오세훈)에서는 도시민들의 여가선용과 동물의 무더 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도록 하기 위한「동물원별밤축제(7.18~8.31)」 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8월 3일(일) 동물원광장에서 치른 통일호랑이 3남매의 50일 생일잔치와 함께 이날 하루동안(밤7~10시까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름공모전에서 26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각각의 이름을 ‘독도(♂)’ ‘영토(♀)’‘지킴(♀)’으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엄마 ‘청주(1999년 5월생)’와 아빠 ‘코아(2002년 6월생)’ 사이에서 지난 6월 14일(토) 태어난 아기호랑이 ‘3남매’는 남북한 합작에 의해 태어난 통일호랑이의 혈통을 이어 줄 3세대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들 통일호랑이 3남매의 할아버지는 지난 95년 6월, 평양의 중앙동물원에서 들여와 2004년 4월 삶을 마감한 북한호랑이 ‘라일(95년생)’이며 할머니 ‘홍아(1990년 6월생)’는 과거 88올림픽 당시 명성을 떨쳤던 ‘호돌이(83년생)’의 2세로서 이들 남북 최고의 호랑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호랑이라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1.5→7㎏으로 자라나 … 매일밤 8시 동물원 광장에서 만남의 시간도 가져

이번 서울대공원 통일호랑이 출산 프로젝트는 철저한 준비와 관심 속에 진행 되었다. 특히 호랑이의 경우 야생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미가 새끼를 안전하게 돌보는 경우는 희박하여 전담사육사들은 2세 출산을 위한 안락한 산실제공과 적응을 위해 열흘 전에 이미 어미를 산실로 들여 보냈는가 하면 물론 사전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통제와 관심 속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

산실에 들어선지 열흘 뒤, 오랜 산고 끝에 어미인 청주는 3마리의 새끼를 출산 했다. 그러나 어미 청주는 출산 직후 처음엔 새끼들을 핥는 등 정성스레 돌보는 듯 했으나 결국은 사육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뒤돌아서 외면하여 아기호랑이 3남매는 사육사의 손에 의해 키워 질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인공포육실로 옮겨진 아기 호랑이들은 현재까지 사육사들에 의해 젖병을 물려가며 건강하게 돌봐지고 있다.

한편 출산 당시 1,5kg의 몸무게가 나가던 아기호랑이 3남매는 현재 건강한 몸으로 자라 7kg의 몸무게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공원에서는 「동물원 별밤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오는 8월 31일까지 매일밤 8시부터 동물원 정문 광장에서 통일호랑이 3남매를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웹사이트: http://grandpark.seoul.go.kr

연락처

기획실장 이기형 500-7003
홍보팀장 강형욱 500-7240 011-304-6213
담 당 자 임대홍 500-7683 011-331-2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