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에이즈 ‘재선충’ 방제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마땅한 약제가 없어 발생한 지역의 소나무를 모두 베어내 소각, 훈증하거나 항공방제로 매개충인 솔수염 하늘소를 죽이는 방법이 사용됐다. 그러나 이는 병의 확산 속도를 느리게 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현재 등록을 신청해 놓고 약효시험 중인 약제가 있으나 이들은 모두 수간주사용 약제로 송진이 나타나는 4월 이후에는 사용이 어려워 등록을 마치고 출시되더라도 내년부터나 사용이 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비해 이미 등록되어 있어 즉시 사용 가능한 ‘선충탄’ 액제 (성분:포스치아제이트)는 나무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수간주사용에 비해 나무에 상처를 내지 않아 수세에 영향을 주지 않고, 특별한 기술 없이 누구나 나무 주변에 관주 처리하는 쉬운 방법으로 방제할 수 있으며, 송진발생 시기와 관계 없이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즉각적으로 대처한다면 올해 소나무 재선충 확산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선충탄은 재선충만을 선택적으로 방제해 다른 유익곤충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며 가격 또한 저렴해 예산 절감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한농화학 농업기술연구소 조창섭 연구원은 “관주처리 방식의 ‘선충탄’은 기존 수간주사 방식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방제할 수 있어 산림 뿐 아니라 보호수, 정원수 등의 관상용 소나무에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사용방법은 선충탄을 소나무 재선충 감염 직전인 4월초에서 5월초 사이에 관주기를 이용하거나 수작업으로 나무 주변의 토양 속에 뿌리면 소나무 뿌리를 통해 침투, 나무 전체로 확산돼 재선충의 침입과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 2003년 동부한농화학 농업기술연구소의 방제시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 소나무의 고사율은 53%인 반면 선충탄을 처리한 소나무는 0%로 밝혀져 방제 효과는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림청에 따르면1988년 부산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材線蟲)은 2004년 경남 하동·창녕·고성을 비롯해 경북 포항·청송, 제주도까지 확산돼 지금까지 38곳의 시군구 소나무 숲 1만7천ha를 파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선충이 백두대간으로 번질 경우 엄청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 했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은 크기가 0.5∼1mm 크기의 선형동물로 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나무에 침입한다. 재선충이 나무에 일단 침입하면 수십마리로 번식해 30일만에 소나무잎이 붉게 변색하며 죽기 시작하고 1년 이내에 나무를 고사시킨다. 일본과 대만에서는 이로 인해 소나무 자생림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상태다.
동부팜한농 개요
동부팜한농은 1953년 국내 최초로 작물보호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비료, 종자, 동물약품 등 사업에 진출하여 농업 전 분야를 아우르며 한국 농업발전의 근간이 되어 왔다. 주요 사업으로는 작물보호제, 작물보호제 원제, 비료, 상토, 종자, 동물약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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