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로 맺어진 신생아 중환자와 몽골 여의사의 사랑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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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
2008-08-13 17:01
서울--(뉴스와이어)--“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 정다혜입니다. 지금은 제가 이렇게 건강하고 예쁘지만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엄마, 아빠, 할머니 모두모두 걱정하셨대요. 제가 죽어버릴지도 모른다고요. 당시 저는 기흉이 있고 폐동맥고혈압으로 위험한 상태였대요. 하지만 김민희 교수님이 잘 보살펴주셔서 지금은 호주로 이사를 갔어요. 학교도 잘 다니고, 친구들하고도 잘 놀고 있고요. 방학이라 모처럼 할머니 댁에 왔습니다. 할머니는 저를 잘 보살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뜻으로 연구기금 200만 원을 내놓으셨대요.”

지난 1996년 2월 25일 건국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태어나 지금은 건강한 10살 짜리 어린이로 성장한 정다혜양의 이야기다.

다혜양의 건강한 성장에 감사한 정 양의 할머니가 2007년 200만원의 연구기금을 건국대병원 소아과에 기부했고, 건국대병원은 이 연구기금으로 올해 4월 몽골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연수 온 몽골 여의사 나란 체첵씨(여)의 연구와 한국 체제 비용으로 지원했다.

다혜양 할머니의 연구기금 지원으로 한국에서의 의술 연수를 마친 나란 체첵씨는 몽골로 귀국하기에 앞서 14일 정다혜 어린이와 할머니, 소아과 김민희 교수와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만남을 갖는다. 호주에 살고 있는 정다혜 양도 방학을 맞아 귀국, 할머니와 함께 자신을 치료해준 김민희 교수에게 감사하고, 다혜 할머니의 연구기금으로 한국 의술 연수를 받은 몽골 여의사는 다혜 가족들에게 감사하는 사랑의 릴레이가 펼쳐지는 셈이다.

울란바토르 모자보건센터 소아과 의사인 그녀는 몽고는 현재 1000g미만의 아기는 다 죽는다면서 한국의 의료수준이 몽골에 비해 훨씬 높고, 연수 기회와 경험을 통해 몽골로 돌아가 보다 많은 어린이를 돌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했다. 25일 귀국을 앞둔 그녀는 “지난 4개월의 시간이 꿈만 같다면서 몽고에 돌아가기 전 정다혜 어린이와 할머니, 소아청소년과 김민희 교수와 함께 감사와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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