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패션플래닝, 2009~2010 4대 히트트렌드 발표
요리 잘하는 남성이 멋진 남자로 인기를 모으는 현상처럼 전통적으로 여성의 역할, 남성의 역할로 규정짓던 것들이 파괴되면서 상품개발이나 마케팅에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국내 최초의 트렌드 컨설팅 전문기업 에이다임(대표 김해련)의 인터패션플래닝 (www.ifp.co.kr)사업부는 남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주체와 객체의 동질화, 생산자와 소비자가 일체화 되는 등 ‘개념과 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신 라이프스타일 4개 그룹으로 ‘인터섹슈얼 어답터’, ‘어번 서바이버’, ‘셀프-홀릭’, ‘수퍼휴먼’을 제시한다.
인터패션플래닝에 따르면, 전산업분야에서 경쟁력의 코드로 타 영역과 콜라보레이션하는 전략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지식과 관념의 영역이 파괴되고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래 소비자를 움직이는 라이프스타일 4대 테마 또한 ‘경계의 붕괴’ 현상이 특징적인데, 남성과 여성의 경계가 해체되는 ‘인터섹슈얼 어답터’,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사라지는 ‘어번 서바이버’, 주체와 객체 즉 나와 상대의 경계가 무너지는‘셀프-홀릭’, 인간이 절대자의 선을 넘어서는 ‘수퍼휴먼’등이다.
이 같은‘바운들리스(boundless)’현상 즉, 분야의 경계가 사라지는 현상은 ‘인터섹슈얼 어답터’ 소비자 그룹의 등장에도 나타난다. 이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성역할의 해체와 성으로 구분짓던 취향을 탈피해 기호에 따라 양 성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채택하는 삶의 양상을 보인다.
남성용 비키니인 맨키니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여지고, 아이를 낳은 남성이 화제가 되는 등 극단적인 형태의 성해체의 저변에 남성의 삶, 여성의 삶이 아니라 인간본연의 삶을 누리고자 하는 욕구가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요리하는 남자가 매력남이라는 개스트로섹슈얼 또한 유행이다. 국내에서도 한 리얼프로그램에서 ‘알렉스’가 요리하는 남자로 인기를 누리며 잘난 남자도 요리를 즐기는 것으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더 맨 키친(The Man Kitchen)’이라는 남성전용 부엌 가구가 등장하는가 하면, 모험을 즐기는데 남녀의 구분이 없다며 어드벤처 우먼 열풍도 거세다.
‘어번 서바이버’는 예측불허 동시다발적인 지구촌 재해와 자원전쟁, 예기치 못한 범죄의 만연 등 인간을 위협하는 총체적인 지구 환경 속에서 등장하는 소비자 그룹으로 생존을 위해 스스로 사용할 에너지를 자가 생산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얼마전 환경스페셜 다큐멘터리로 ‘도전 에너지 자립 7일간의 기록’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등 에너지 고갈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운동하면서, 춤추면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게 하는 아이디어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홍콩의 캘리포니아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자전거 페달을 밟는 운동을 하면서 한 시간에 50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도입, 자신이 운동하는 피트니스의 전기를 운동하는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런던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는 압전현상을 이용한 특수 바닥을 설치함으로써 춤을 추는 사람들이 바닥을 자극하면 전류가 발생해 전력으로 전환된다. 광우병 파동, 죽음의 밥상 등이 이슈가 되면서 유기농도 못 믿는다는 풍조가 만연하다. 일종의 텃밭인 흙가방 ‘그로우 백(the grow bags)’도 ‘어번 서바이버’를 위한 아이템이다.
‘난 너무 예뻐’라고 부르짖는 신 자뻑세대가 주목받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직설적으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함으로써 자기도취에 빠지는 소비자그룹‘셀프-홀릭’은 자신을 대상화하고 상품화하는 적극적인 그룹이다.
이들의 자기애적 사고는 DNA를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DNA아트를 상품화 시키는 등 평범한 자신의 삶이 조명받기를 원한다. 개인의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한 상품도 개발되었는데, 런던의 디자인 회사 ICO는 지문, 홍채, 심박수 등 개인의 유일한 생체데이터를 아이콘화해 티셔츠의 프린트 장식으로, 휴대폰 심볼로, 또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개인의 로고로 활용되고 있다.
절대적인 힘에 의존해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수퍼휴먼’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뇌 계발과 종교 추종 등으로 인간의 영역을 허물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가상 세계를 현실 속으로 끌어들이는 혼합현실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고, 더욱 높은 차원의 세계와 절대적인 힘, 무의식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은 젊은 층과 지식인을 중심으로 종교활동을 급속도로 파급시키고 있다. 일반인들이 마술을 배우려는 열풍이나, 일반인의 능력을 넘어선 달인에 열광하는 등은 이러한 ‘수퍼휴먼’의 한계극복의 일면을 보여준다.
에이다임의 김해련 대표는 “앞선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해 다변화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이를 신상품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보와 생존이 동시에 요구되는 이 시대에, 기존의 코드화 된 삶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방식의 삶의 영역을 넘나드는 수퍼휴먼, 셀프홀릭, 인터섹슈얼 어답터, 어번 서바이버 그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품 기획 방향의 변화 포인트를 도출하고 신제품 및 히트상품 개발을 위한 전략 수립의 툴로 활용되는 인터패션플래닝의 <0910 FW 트렌드워치>설명회는 오는 28일 섬유센터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총 3회에 걸쳐서 진행된다.
이날 설명회에는 소비자라이프스타일, 메인스트림, 컬러트렌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if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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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임 홍보실 김혜경실장 02-5595-493 011-9944-5823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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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2일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