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는 지금 짝짓기중
교차판매가 시작되면서 업무제휴 파트너를 고르는 중이다. 대형, 중·소 보험사 '짝짓기'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생명보험은 대한생명이 가장 많은 손보사와 제휴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생·손보 상품의 교차판매로 보험업계 상위회사들과 중·소규모 회사들이 MOU(투자의향서) 체결을 준비 중이다. 반면 중·소손보사들은 대체로 소극적이다. 따라서 교차판매를 통해 손보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 교차판매와 관련, 보험사별로 판매제휴를 위한 MOU체결이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숨 막히는 파트너 결정전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손보사 가운데 삼성화재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신한생명, 금호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5개 생보사와 손잡을 움직임이다. 또 동부화재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신한생명, 금호생명, 동부생명과 MOU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 역시 대한생명, ING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과 제휴하고 LIG손보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ING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금호생명 등 6개사와 손잡을 것으로 보여 손보사들 중 교차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편이다. 손보업계에서 다섯 번째인 메리츠화재도 교보생명, ING생명, 미래에셋생명, 금호생명, 동양생명 등 5개 생보사와 제휴를 꾀하고 있어 상위 5개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생보는 대형 손보사에 손 내밀어이와 달리 생보업계는 대형 손보사들과 짝짓기를 원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LIG손보, 동부화재와 선을 대고 있다. ‘생보업계 빅3’에 들어가는 한화그룹 계열의 대한생명은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과 자회사인 한화손보, 제일화재와 MOU를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한생명은 가장 많은 손보사들과의 제휴가 예상돼 눈길을 끈다. 특히 한화손보와 제일화재의 통합작업이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제일화재에 통합실사단을 보내 영업, 재무전반에 걸쳐 실사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을 비롯한 상당수 생보사들이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동부화재 등을 중심으로 손잡을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중·소형 손보사 짝짓기 뒤처진듯 대형 손보사들과 중·소규모 생보사가 제휴에 적극적인 반면 중·소형 손보사들은 짝짓기 경쟁에 다소 뒤처진 분위기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MOU체결 준비 또는 마무리 단계지만 실질적인 업무제휴는 9~10월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사람들은 상위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날로 커짐에 따라 중·소 생·손보사들을 중심으로 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복합금융상품 개발경쟁 가속화종신보험상품, 변액유니버설, 주가연계 저축성 보험 등도 인기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간 교차판매가 이뤄지면서 복합금융상품 개발경쟁에 가속이 붙고 있다. 정부가 보험상품 교차판매 허용에 이어 ‘금융상품전문판매업’을 적극 검토함에 따른 것이다. 또한 독립판매법인(GA)의 판매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이 은행, 증권사들의 금융그룹화에 맞서 종합금융기관 또는 보험지주회사 전환을 추진 중이어서 복합금융상품 개발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금리연동형 보험상품과 별개로 투자형 상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한 게 단적인 예다. 고령층 고객을 상대로 한 상품들도 쏟아지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관련 상품도 마찬가지다.
보험사들은 보다 세분화되고 고객 친화적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종신보험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급금이 예상보다 많으면 보험료를 올릴 수 있는 건강보험상품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더 멀리 볼 땐 보험료와 보장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새 보험 상품들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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