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 사장 박주만)에서는 화초와 꽃, 각종 채소재배 관련 용품들이 하루 평균 600여건씩 판매되고 있다. 판매량은 2월 중순에 비해 이미 50% 정도 늘었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이미 완제품으로 나와있는 화초와 꽃이 하루 평균 200여건, 화분을 비롯해 삽, 씨앗, 구근, 배양토 등 직접 집에서 만들 수 있는 ‘DIY 원예 용품’이 160여건, 새싹채소 재배기와 씨앗 등 ‘새싹채소 재배용품’이 180여건, 콩나물시루 등 각종 나물 재배기가 40여건 정도다.
현재 옥션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원예 관련 상품과 채소 재배 용품들을 소개 한다.
옥션에는 봄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화분이나 베란다 등을 이용해 직접 ‘미니 정원’ 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DIY원예 용품’들이 시중가격보다 20~30%정도 저렴하게 올라와 있다.
백합, 수선화, 튤립, 카라 등 꽃의 ‘구근(球根)’만 구입해 화분이나 베란다의 미니정원에 심으면 가격도 저렴하고 씨앗을 심었을 때보다 꽃도 빨리 볼 수 있어 좋다. 구근은 잎, 줄기, 뿌리 등이 양분을 저장하기 위해 비대해진 뿌리의 한 기관을 말하는 것으로, 동그란 알뿌리 모양처럼 생겼다. 백합의 경우 실온에서 60~90일 정도, 시네나리아는 보름 정도 기르면 꽃을 볼 수 있다. 옥션에서는 모나리자, 롤리포프 등 7가지 종류, 14개의 백합 구근이 한 세트로 구성된 ‘백합 구근 모음 세트(2만3000원)’와 ‘카라 구근(1만원, 1개)’ ‘시네나리아 구근(9천900원, 2개)’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기르는 화분을 지저분하지 않고 보기 좋게 진열하는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옥션에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화분진열대가 나와 있다. 소유하고 있는 화분의 개수와 크기를 따져본 후 3단~10단까지 적당한 것을 선택해 구입하면 된다. 작고 가벼운 화분은 윗단에, 무겁고 큰 화분은 아랫단에 진열한다. ‘계단형 3단 화분진열대’는 1만3000원대에, 남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조립식 10단 화분진열대’는 1만5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 DIY제품 전문회사인 피카(Pica)의 실내용 화분 행거(1만7800원)는 담쟁이 등의 화분을 맵시 있게 걸 수 있는 이색 제품이다.
베란다가 넓다면 조립식 벽돌로 화단을 만들어 보자. 대명 조립식벽돌(50개 5만원)은 플라스틱 벽돌을 직접 조립해 화단을 만들 수 있는 제품. 9가지의 다양한 색상이 나와있다. 십자 드라이버를 사용해 누구나 쉽게 조립이 가능하며, 이사 갈 때도 쉽게 분리해 가지고 갈 수 있다.
최근 아파트 베란다 등 좁은 공간을 이용해 소규모 채소밭을 만드는 가정이 늘면서 한 중소업체가 특허상품으로 내놓은 ‘물 빠지는 3단 채소밭’(2만8500원)이 인기다. 이 제품은 화분 밑바닥에 배수호스가 설치돼 있어, 물을 많이 줘도 물이 흘러내리지 않고 3단으로 제작돼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채소를 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추, 상추, 시금치 등 자주 먹는 채소들을 집에서 쉽게 길러 먹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화분 가지치기에 쓰이는 ‘가정용 원예가위 2종 세트(8천800원)’는 둥근날, 일자날 2가지 가위를 한번에 구입할 수 있다. ‘알미늄 잔디가위는 9천9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잡초 제거와 큰 가지 제거에 유용하다.
요즘 집에서 간단한 재배 용기를 이용해 직접 신선한 채소를 길러 먹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 콩나물시루 등을 이용해 집에서 콩나물을 길러 먹는 주부들이 있기는 했지만,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채소를 길러 먹는 주부들의 모습도 보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웰빙 열풍과 함께 ‘쓰레기 만두 파동’ ‘중국산 농산물’ 등으로 먹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이 고조되면서 “좀 번거롭더라도 깨끗하고 안전한 채소를 직접 길러먹겠다”고 생각하는 주부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새싹채소 관련 상품들은 아직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에서 판매가 일반화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주로 인터넷을 통해 관련 상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싹채소’는 종자에서 싹이 나와 본잎이 1~3개 정도인 어린 채소를 말하는 것으로, 다 자란 채소보다 비타민, 미네랄 등이 3~4배 정도 많이 함유돼 있어 샐러드나 비빔밥, 샌드위치, 김밥, 냉면 등에 많이 넣어 먹는다.
새싹채소 전용 재배기 ‘싱싱푸르美’(4만9000원, 씨앗 12Pcs 포함 가격)는 새싹이 씨앗판 속에 들어있는 숯의 양분을 빨아들여 성장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투명한 돔 모형으로 만들어져 새싹이 자라나는 과정을 쉽게 눈으로 볼 수 있으며, 처음 씨앗을 뿌릴 때 한번만 재배기에 물을 채워주면 채소를 먹을 때까지 따로 물을 갈아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새싹채소 재배기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섭씨 18~25도 사이의 장소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웰빙 새순 재배기’(3만5000원)는 콩나물, 무순, 메밀순에서부터 본잎을 먹을 수 있는 상추, 치커리, 부추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채소를 손쉽게 길러 먹을 수 있는 다용도 채소 재배기다. 사용방법은 먼저 씨앗을 3~6시간 정도 물에 불린 다음 물통에 3분의 2정도 물을 채운 후 불린 씨앗을 골고루 바닥에 깔아주면 된다. 씨앗 파종 후 첫날은 연속으로 물이 분사되는 ‘1단’에 맞추고, 이튿날부터는 5~10분간 분사, 30분간 정지 동작을 반복하는 ‘2단’ 스위치에 맞춰놓으면 된다. 콩나물, 숙주나물은 파종 후 4일 이내에 재배해 먹을 수 있다.
재배기와 새싹채소 모두를 구입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유기농 새싹채소 재배기와 씨앗 세트’(2만9000원)를 구입하는 경제적이다. 재배기 2개에 무순, 유채, 알파파, 아마 이렇게 4종류의 씨앗이 모두 합해 2만9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재배용기에 정수 된 물을 담은 후 용기 위에 씨앗받침대를 올려놓은 다음 솜으로 그 위를 덮고 씨앗을 뿌린 뒤 불려둔 씨앗을 솜 위에 골고루 뿌려주면 된다. 싹이 튼 뒤 1~2일에 한번씩 물을 갈아줘야 하며, 파종 후 10일 정도면 수확해 먹을 수 있다.
씨앗만 구입할 수도 있다. 옥션에 나와있는 ‘새싹채소 6종 씨앗 세트’(9천900원)는 무순, 알파파, 메밀, 유채, 브로콜리, 해바라기 등 총 6종의 씨앗의 각각 50~100ml씩 들어있다. 씨앗 발아율이 80%에 이르는 고급 씨앗으로, 지퍼팩에 담겨있어 보관도 용이하다.
좀 더 다양한 새싹채소를 길러보고 싶다면 ‘새싹채소 10종 씨앗 세트’ (9천800원)도 있다. 배추, 브로콜리, 무, 적무, 다채, 유채, 알파파, 보리, 메밀 등 10여가지 씨앗이 50ml씩 담겨있다.
무공해 콩나물, 숙주나물, 무순 등을 3~5일 이면 재배해 먹을 수 있는 전자동 나물 재배기 ‘콩심이’(4만9000원)는 자동급수 기능이 있어 시간 맞춰 물을 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사용방법은 콩을 씻어서 재배통에 넣고 콩 위의 덮개 판을 닫아 재배통을 본체에 설치한 다음, 물통을 꺼내 정해진 위치까지 물을 채운 후 다시 본체에 설치하고 전원 스위치를 눌러주면 된다.
전자동 방식이 아닌 전통방식으로 나물을 길러 먹을 수 있는 시루도 나와있다.
옥션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이천 도자기 콩나물/미나리 시루’(1만9600원)는 황토로 만든 도자기 재배기로, 황토에서 원적외선이 방출돼 콩에 남아있는 각종 오염물질을 분해시켜 깨끗한 콩나물과 미나리를 먹을 수 있게 해준다. 한번에 4인용 정도의 나물 재배가 가능하며, 재배 후 5일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다. 사용 방법은 시루에 콩이나 미나리 뿌리를 골고루 깔아준 다음, 하루에 1~3회 정도 바가지로 밑시루에 있는 물을 떠 나물에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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