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의 추석선물 이벤트에서는 쌀, 밀가루, 식용유 등 1960~1970년대에 인기였던 생필품의 매출이 작년 추석시즌에 비해 최고 50%나 증가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햅쌀. 쌀은 주로 자가소비용으로 많이 구매하는데 올해(8월 25일~31일)의 경우 작년 추석 2주전(9월 3일~8일)에 비해 판매량이 50%나 증가했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경남 창녕 ‘농사꾼쌀’은 지난달 25일 출시돼 지금까지 추석선물 이벤트를 통해서만 2천여포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농사꾼쌀’ 판매자인 성광석씨는 “올해는 고물가 때문인지 추석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예약배송을 요청한 고객이 작년 추석시즌에 비해 약 2배 정도 늘어난 추세”라고 말했다.
밀가루, 설탕의 경우도 전년도에 비해 약 40% 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밀가루의 경우 작년 추석에 비해 평균 40~50% 가량 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 할인폭이 큰 인터넷으로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용유의 경우 선물세트 위주로 판매량이 약 50% 가량 증가했다. 해바라기씨유,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고급유의 상승폭(30%)에 비해 식용유, 참기름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반유 선물세트 상승폭(70%)이 더 높았다.
선물세트 중에서는 1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가짓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일반선물세트는 물론 과일, 정육선물세트의 경우도 1만원 이하의 초저가 상품 선물세트가 전년도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 특히 추석선물 이벤트 중에서도 과일, 생활용품 등 ‘9천9백원 선물세트’ 코너는 하루 평균 판매량이 5천여개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옥션 식품담당 고현실 과장은 “살인적인 고물가로 생필품 위주의 선물 풍토가 자리잡는 것으로 보인다”며 “생필품 선물세트 중에서도 최소한의 구성품만 담은 초저가형 선물세트가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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