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와이어)--전라남도 농업박물관이 개관 기념일을 맞아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미뤄온 미혼 동거부부에 대해 무료로 전통 혼례식을 치러주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도 농업박물관은 농업박물관 개관을 기념하고 어려운 지역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이미지 확대 및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형편이 어려운 미혼 동거부부 한 쌍을 선발, 오는 28일 오전 10시 무료 전통혼례를 치를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17일까지 참가자 신청(추천)을 접수받아 자체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참가는 개인 또는 기관 및 사회복지단체 등의 추천으로 공문, 우편, 팩스, 이메일, 직접방문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농업박물관은 혼례 당일 박물관 야외 모정 앞에 혼례청을 차려놓고 예식을 거행하는데, 이 행사는 고증을 통해 확인된 옛 방식을 토대로 하고 있다. 또 관람객들에게 흥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목포 문화예술 공연단체인 극단 갯돌의 흥겨운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다.

차일을 친 혼례청에는 촛대 한 쌍과 나무기러기, 갖가지 음식이 차려진 혼례상이 마련되고, 잔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풍물패의 ‘길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청사초롱을 든 ‘등롱꾼’의 뒤를 이어 말을 대신한 캐릭터 말을 탄 신랑이 혼례청으로 행진하고 이어 연지곤지를 바른 신부가 꽃가마를 타고 혼례청으로 입장하면 혼례식이 시작된다.

기러기와 같이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 ‘존안례’, 신랑과 신부가 마주 보고 절을 주고받는 ‘교배례’에 이어 신랑 신부가 청실홍실로 묶은 표주박과 표주박에 든 술을 서로 교환해 마셔 하나가 된다는 의례인 ‘합근례’, ‘성혼선포’, ‘닭 날리기’, ‘성혼행진’ 순으로 진행된다.

식후 행사로 신랑과 신부의 성혼을 축하하는 농업박물관장의 축사와 선물 증정식, 하객 및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극단 갯돌의 사랑 춤과 신명나고 걸판진 풍물 굿 사설놀이마당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한편 전남도 농업박물관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개관 기념일을 전후해 어려운 지역민을 초청, 무료로 전통혼례식을 치러주고 있다.

그동안 농업박물관이 혼례식을 치러준 주인공들은 대부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보호를 받고 있는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로 “정식으로 혼례식을 치르지 못한 것이 늘 가슴 아팠는데, 이렇게 고민거리를 해결해 줘 정말 고맙다”며 하나같이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전라남도청 개요
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웹사이트: http://www.jeonn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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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농업박물관 061-462-2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