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노수은의 춤 ‘선비, 도시에서 춤추다’ 공연

서울--(뉴스와이어)--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이자, 제97호 살풀이춤 전수자인 노수은이 오는 9월 17일 수요일 저녁 7시30분에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노수은의 춤 「선비, 도시에서 춤추다」공연을 올린다. 노수은은 매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춤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던 한국전통무용계의 중견남자무용가. 우리 춤의 맥을 이어온 그가 이번에는 도시 한 가운데에서 기품 있는 선비의 춤을 선보인다.

“각박한 도시에서 공허함을 안고 사는 현대인에게 청빈하고 깨끗한 선비정신을 춤을 통해 전하려 합니다.”

전통적으로 학식과 인품을 갖춘 선비는 단순히 글만 읽는 사람도, 권력만을 쫓는 양반도 아니었다. 그들이 즐기던 춤 역시 아취가 담겨 있었다.

노수은은 이번 공연에서 조선시대 선비의 풍류를 보여주는 <한량무>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원님이 쇠를 들고 춤을 춘데서 유래한 <진쇠춤>은 물론, 한국무용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맘껏 뽐내는 <부채춤>을 비롯해 이매방류 무용의 백미라고 불려지는 <승무>와 <살풀이춤>까지 우리춤의 아름다움을 모두 보여줄 예정이어서 다양한 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관객들이 보다 쉽게 공연을 이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중간 중간에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할 예정이다. 노수은과 똑같은 복장을 한 배우가 등장해 그의 내면과 춤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한다. 일종의 페르소나인 셈.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이 하늘을 우러르는 계절 가을, 현대 도시의 삶 속에서 자기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우리시대의 선비 노수은의 춤이 기대된다. 전석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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