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출연연 제1호 신기술 창업전문회사 ‘큐비츠’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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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2008-09-03 11:00
창원--(뉴스와이어)--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출연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신기술창업전문회사를 설립, 첨단 전기기술 및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한다.

KERI는 대학이나 연구소가 보유한 신기술을 출자해 직접 사업화를 추진하는 신기술창업전문회사 ‘큐비츠(Cuvitz)’를 최근 설립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안산시 KERI 안산분원 내에 설립된 큐비츠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설립한 신기술창업전문회사로는 제1호이며, 전체 등록 순서로는 세 번째이다.

큐비츠의 설립은 세계 최고 수준의 러시아 국방광학기술과 KERI가 보유한 전기전자시스템 상용화 기술이 만나 첨단 의료시스템이라는 고부가가치 상용기술로 재탄생했음을 의미한다.

큐비츠(www.cuvitz.com)는 KERI와 SOI(러시아 국립광학연구원)가 지난 2005년 설립한 한-러 합작 연구소 소이코리아센터(SOI-KOREA CENTER)에서 개발한 첨단 기술을 이전 받아 사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광학 및 의료기기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큐비츠는 우선 하반기에 KERI 소이코리아의 국내 연구진이 러시아 연구진과 3년간의 노력끝에 최근 개발에 성공한 ‘실시간 피부 형광 진단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인다.

‘실시간 피부 형광 진단시스템’은 육안 또는 일반 가시광 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는 피부 내부에서 나오는 미약한 광을 실시간 컬러 영상으로 검출함으로써 피부 진단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시스템이다. 특수한 세균이나 돌연변이 피부 세포들을 고감도 형광 검출 기술로 찾아내기 때문에 피부암에서부터 건선, 여드름, 모세혈관 확장증, 색소침착 등 다양한 피부 질환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독일, 일본산 관련 장비가 흑백 형광 영상 또는 사진형 정지 영상이었던 것에 비해 실시간의 컬러 영상을 제공하는 것도 큰 특장점이다. 사용자인 의료진의 입장에선 고화질의 영상을 통해 정확한 치료부위 표시와 치료 전후 분석으로 환자의 신뢰도를 증진시킬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피부질환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어 환자의 비용과 고통도 크게 줄이는 한편, 피부 미용 관련 치료 전후 비교 분석 등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소이코리아 강욱 센터장은 “세계적인 메이저 회사들에 의해 다양한 조영제들이 개발되고 디스플레이 분야를 포함한 전기 전자 기술들에 의해 광역학 진단과 치료를 위한 장비들의 실현이 가능해졌다”면서 “향후에도 조영제 약제 시장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피부 질환 및 암의 조기 광진단과 광역학 치료 분야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큐비츠 이용권 대표는 “환경오염, 스트레스, 자외선, 인구의 노령화에 따른 피부암, 여드름, 기타 피부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피부 미용에 대한 관심도 증가에 따라 관련 시장 확대와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진단 장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큐비츠를 통해 사업화하는 KERI의 광학진단 및 치료장치 관련 기술은 기술수준과 노하우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의료분야 자체에서도 그 응용범위는 상당히 넓으며, 그 외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큐비츠는 기술설명회 개최, 각종 전시회 참가와 온 오프라인 홍보, 무료 체험행사, 대리점 및 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려나가는 한편, 향후 진단 및 치료기기로의 제품 다각화를 통해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생산실적 및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01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2001년 기준 수입이 수출에 비해 약 2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약 2.2배에 달하는 등 그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국산 의료기기 장비의 개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따라 KERI는 소이코리아센터와 융합기술단이 위치한 안산분원을 중심으로 전기 기반 기술 및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의료기기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KERI는 앞으로도 인간친화형 의료기기의 원천 핵심기술 개발, 연구-개발-임상-기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프로세스의 지원, 안산지역의 연구 클러스터 활용, 의료기기 업체의 글로벌화 지원 등을 통해 우리나라 첨단 의료기기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전기연구원 개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2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중전기기 시험인증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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