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콩밭 노린재류 친환경방제법 개발했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은 콩 재배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노린재류 방제를 위해 선호작물을 이용 방제 시험연구를 수행한 결과 방제비를 88%나 절감하면서 농가소득이 13% 더 높은 친환경방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수입콩과 차별성이 있는 친환경 콩 재배기술을 개발 농가보급하기 위해 2006년부터 선호작물을 이용한 콩 노린재류 방제방법을 연구 해왔다. 또 국책사업으로 FTA대응 농업기술개발사업 콩 연구단의 연구과제로 수입콩과 차별성 있는 고품질의 안전한 콩 생산을 위해 농가에서 직접 “노린재류 선호작물을 이용한 콩 친환경 재배기술“을 수행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손창기 연구사는 최근 콩재배의 문제해충인 노린재류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 원인은 기후 온난화로 월동중 기온상승, 양서류, 파충류 등 천적이 감소하고 하우스 재배가 증가하는 작부체계 변화와 타작물 보다 약제방제 미흡, 활엽수와 과수가 증가하는 식재변화 등 이라고 설명했다.

콩에 피해를 주는 주요 노린재 종류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풀색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등 5종류가 대부분이고 노린재의 발생생태는 불완전 변태를 하는 곤충으로 알에서 깨고 나와 5회 탈피하여 성충이 되는데 약충부터 성충까지 모두 피해를 주고 있다.

어린 콩 꼬투리에 노린재류의 피해를 받게 되면 꼬투리가 떨어지거나 콩알이 차지 않고 콩알이 크게 되면 노린재들이 즙액을 빨아먹어 쭈글쭈글 하거나 검은 반점이 생기는 등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현재까지 콩 노린재 방제는 살충제를 살포하는 방법이 유일하지만 살충제를 뿌려도 노린재 성충은 날개가 있어 다른 포장으로 날아가 다시 돌아오거나 콩이 무성하여 방제하기가 쉽지 않다.

도 농업기술원 전작연구팀이 개발한 노린재류 방제기술은 밭 가운데 콩을 심고 바깥쪽 2골은 노린재류 선호작물인 녹두를 각 2골씩 심는다. 그런 다음 녹두에 꽃이 피게 되면 녹두와 콩 사이에 방충망을 깔아 둔다. 녹두가 달리면 노린재가 모여들게 되는데 이시기에 노린재의 움직임이 적은 새벽이나 저녁 늦은 시간에 방충망을 덮어 둔다.

다음날 한낮에 노린재가 기어 올라와 방충망에 붙어 있는데 방충망을 덮어둔 녹두에만 방제 약제를 뿌려주면 노린재가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 못하고 모두 죽게 된다.

방충망을 벗겨 녹두와 콩 사이의 골에 두고 10일 정도 지난 후 녹두에 노린재가 많이 붙어 있으면 같은 방법으로 방충망을 덮어 3~4회 방제하면 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8월26일 2차 방제한 녹두 4m 2골에서 45마리의 매우 많은 죽은 노린재를 조사할 수 있었다.

관행적으로 콩 포장전체 3회 방제한 것에 비해 콩 수량에는 차이가 없으며 방제비가 88%나 절감되고 방제효과는 93%나 되는 획기적인 친환경 재배기술이다.

또 주작물인 콩에는 농약을 사용치 않고 선호작물에만 방제를 해 친환경으로 재배되어 소득은 13%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북도농업기술원은 9월 4일(14:00) 안동시 녹전면 원천리 농가(우용하씨)포장에서 콩 재배농가와 관계기관 전문가 등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린재류 피해상황조사, 친환경 방제기술교육 등 현장평가회를 개최 관련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최충돈 작물연구과장은 콩 친환경 방제법과 함께 콩 꼬투리 크는 시기별로 콩 전체에 방충망을 덮어 노린재를 차단하는 유기재배법과 고추, 녹두, 참깨, 콩이 한포장에 재배 되었을 때 의 노린재 피해율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수입개방에 대응한 국내 콩 재배기술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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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담당자 손창기 053-320-0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