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만 고바디 감독, ‘거북이도 난다’ 4월 22일 국내 개봉
이번에 정식으로 국내 관객을 찾는 <거북이도 난다>는 CJ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수입, 배급되며, 이례적으로 CGV 등의 멀티플렉스에서도 상영될 예정으로, 색다른 영화를 찾는 관객들이나 영화제에서 안타깝게 관람 기회를 놓친 관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직접 각본, 연출, 제작까지 담당한 바흐만 고바디 감독은 2000년,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을 비롯, 국제 영화평론가 협회상, CICAE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여 주목을 끈 바 있다. 중동의 변방 민족인 쿠르드족 출신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작품을 통해 이를 피력해왔으며, 최근 이라크 전쟁 등으로 인해 더욱 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그는 이란의 세계적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모흐센 마흐말바프, 양쪽의 작업환경을 모두 경험했지만, 민족의 현실을 반영한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시적인 영상에 담아 보여줌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해 왔다.
이라크 전쟁 전후, 감독은 이라크 국경을 돌며 스스로의 눈을 믿지 못할 정도로 충격적인 현실을 목격하고, 이것을 담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결국 카메라를 들게 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전쟁 고아들은 실제로 전쟁 중 사고를 당해 상처를 입은 아이들이며 날 것 그대로의 현실을 담고자 했던 감독의 고집으로 3개월에 걸친 캐스팅 과정을 통해 선발되었다. 비록 픽션이지만 현실을 뛰어넘을 정도로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압도적 리얼리티는 전세계 수많은 관객들의 가슴을 눈물로 적시게 했으며, 로테르담과 상파울로 영화제에서 관객상, 산 세바스챤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 조가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전쟁과 무관심 속에 상처 입은 아이들과 그들의 역정을 서정적인 영상으로 다룬 영화 <거북이도 난다>는 4월 2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SYNOPSIS
이라크 전쟁 직전, 전운이 감도는 이라크 국경 지대. 그 곳엔 후세인의 핍박을 피해 몰려든 쿠르드 족 사람들이 하루하루 불안에 떨면서 간신히 생계를 이어나간다. 오랜 내전 중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마을 곳곳에 퍼져 있는 지뢰를 해체해 내다팔면서 위험천만한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다. 가족을 잃고 지뢰를 제거하면서 마을의 해결사 노릇을 하는 소년 ‘위성’은 어느날 자신을 찾아온 ‘아그린’을 보고 사랑에 빠지나 언제나 우울한 표정의 그녀는 세상에 마음을 열지 않는다. 눈 앞에서 부모를 잃고, 부모를 죽인 이라크군들에게 겁탈당해 아이까지 낳았던 그녀에게 유일한 가족은 양팔을 모두 잃은 오빠 '헹고'와 자신의 혈육이자 원수의 아들이기도 한 아이 ‘리가’ 뿐. 오빠 '헹고'는 기이한 예지 능력으로 '위성'에게 닥쳐올 불행에 대한 경고를 하고 '위성'은 그를 통해 마을을 구하려 한다. 그러나 '헹고'는 정작 꿈 속에서 자신과 아그린이 관련된 끔찍한 미래를 보게 되는데...
CJ엔터테인먼트 개요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는 대한민국의 영화 제작 및 배급, 공연 기획사이다. 1995년 설립된 제일제당 멀티미디어 사업부로 시작한 CJ엔터테인먼트는 드림웍스의 배급권을 따내면서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게된다. 1996년 제일제당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로 이름을 바꾼후 영화 제작 회사인 제이콤을 설립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영화사업을 시작하게된다. 1997년 8월 1일 본 회사(제일제당 CJ 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되었고, 2000년, 독립적인 기업으로 재출범했다. 2004년 공연 제작사업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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