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지평’ 2008 가을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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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북스
2008-09-04 10:44
서울--(뉴스와이어)--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참신한 문인 발굴에 뜻을 둔 문학계간지 문예지평 7호(도서출판 어드북스)가 8월 30일 출간되었다.

작년 봄 창간 이후 벌써 일곱 번째 발행되는 문예지평 금번 호에는 따뜻한 감성으로 대중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시인 도종환과의 인터뷰가 수록되었다. 충북 보은의 집필실과 서울 시내를 오가며 동시대를 사는 어느 누구보다도 활기찬 오늘을 보내는 시인의 진중하고 섬세한 답변 한 마디 한 마디가 심금을 잔잔하게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과 결성한 ‘한국작가협회’ 일정과 기획중인 사업 이야기, 또 최근 혼란에 빠진 정국에 대한 개인적 생각도 들을 수 있다. 잘못된 것은 신랄한 비판으로 지적하지만 그 이면에는 온화한 시선을 품고 대립하는 모두를 포용하는 시인의 화술은 비단 문단 뿐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한 우리 사회에 적잖은 귀감을 보여준다.

문예지평 금번 호 시 부문에서는 권대욱, 연세영, 김진선의 시가 추천을 받아 등단작으로 수록되었다. 섬세한 서정감각이 돋보이는 세 사람의 작품은 다른 작품에게는 물론, 침체된 시단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번역 작가이자 프리랜서 통역사인 신병철 씨가 번역하는 <영어로 감상하는 우리 시> 코너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이해인, 정호승 등 명시인들의 작품이 영어로 번역되어 실렸다. 언제나 젊은 작가들의 참신함과 혈기왕성함으로 넘쳐났던 문예지평 소설 부문은 금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평작 이상의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 호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자유기고가 이병옥씨의 ‘괴도 아르센 뤼팽’을 탄생시킨 모리스 르블랑 평론이다. 그의 ‘뤼팽 시리즈’나 모리스 르블랑과 추리소설계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영국 작가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의 애독자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울 글이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이병옥씨가 직접 뤼팽 시리즈의 배경이 되었던 명소들을 찾아가 찍은 사진도 함께 실려있다. 실감나는 서술과 함께 뤼팽의 동굴과 바늘바위를 감상하고 나면 독자들은 절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그 흥미진진한 세계에 빠져드는 듯한 착각마저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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