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선박명명식에 현장 직원 부인이 명명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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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코스피 097230
2008-09-05 13:19
서울--(뉴스와이어)--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현장 생산직 직원 부인이 명명식에 ‘갓 머더’로 초청돼 화제다.

지난 5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프랑스 CMA-CGM사의 4,400TEU 컨테이너선 명명식에서 본 선박의 엔진실을 담당해 온 기장팀 전장파트 안창식 직장(52)의 부인 이영임(48)씨가 명명자로 나섰다.

선박 명명식에서 밧줄을 절단하여 새로운 선박을 탄생시키는 전통은 아기가 태어날 때 탯줄을 끊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갓 머더’는 선박에 연결된 밧줄을 도끼로 절단하며 선박의 이름을 명하는 여성이다.

보통‘갓 머더’는 선주의 부인이나 딸, 선주사의 고위 관계자 또는 배를 건조하는 나라의 고위직 관계여성이 맡아온 것이 관례지만, 우수한 품질의 선박을 만들어 준 현장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선주측에서 생산을 담당한 직원의 부인을 명명자로 요청한 것이다.

한진중공업에서 직원의 가족이 명명자로 나선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씨는 1974년 동사에 입사하여 오직 선박 건조에만 30년이 넘는 인생을 걸어왔다. 이 배의 건조 과정에 있어서도 모든 휴일을 반납하고 불철주야로 일할 만큼 배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이러한 안씨의 배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부인인 이씨는 남편이 만든 배를 직접 명명하는 영예를 누리게 되었다. 이씨는“아직 얼떨떨하지만 열심히 일한 남편이 자랑스럽고 덕분에 이러한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266.4m, 폭 32.2m, 높이 18.36m 규모의 4,4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이씨에 의해 ‘CMA-CGM 앰버’호로 명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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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 기업문화팀 김재현 과장 051-410-3063